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사망... 14년 장기집권 마감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자, 남미 정상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식 애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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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집권을 꿈꿨던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으로 5일(현지시각) 오후 4시25분 사망했다.

차베스 올해 58세로 지난 해 12월 쿠바에서 4번째 암 수술을 받은 뒤, 폐 감염이 새로 발생해 호흡 기능이 악화된 상태였다.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은 이후 3개월째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동안 사망설이 제기되어왔다.

차베스는 1999년 집권 이후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하면서 左翼정당을 이끌며 미국이 주도하는 新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베네수엘라 수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석유를 이용해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등을 시행하여 빈민층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과의 관계는 1999년 방한해 김대중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국내 모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독한 反美 성향과 장기 집권으로 관계가 소원해졌다. 대신 독재집단인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하자, 라틴 아메리카 국가 정상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명했다. 저서로는 사회주의적 개혁정치를 연구한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베네수엘라 혁명모임, 시대의 창’이 있다.

차베스의 사망으로 베네수엘라는 30일 안에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르게 됐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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