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의 수상한 기사

국방장관이 김정일의 건강문제를 언급했다고 비판한 '일각'은 實在하는가?
이상희 국방 장관은 어제 워싱턴에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韓美연례안보회의(SCM)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 질문에 “김정일 건강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면서 “(김정일 건강에 대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갖는 것을) 김정일이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지나친 관심은 (김정일의) 버릇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어서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 주요 인사가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이 장관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 ‘반북 대결정책’을 지속한다면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이 장관 발언의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가 '일각에선'이라고 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발언의 소스는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일각'이 實在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상희 국방장관의 발언 내용이 기사화되지도 않았는데 '일각'이 언제 그런 발언을 알고 비판까지 했을까? 그 '일각'은 기자가 아닐까? 기자가 자신의 의견을 '일각의 의견'으로 위장한 것은 아닐까? <이 장관 발언의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도마에 오를 시간이라도 있었는가?

연합뉴스는, 북한이 억지를 부리니 김정일에 불리한 이야기는 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노예근성의 소유자들, 즉 '일각'이 누구인지 이름을 공개하고 이들의 영혼 없는 작태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야 할 것이다. '일각'의 논법대로라면 연합뉴스를 포함한 한국의 언론은 김정일을 자극하지 않기 위하여 그가 죽더라도 보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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