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은 他界한 추기경을 '김수환'이라 표기하고 訪韓하는 美국무장관을 '클린턴(Clinton)'이라고 쓴다. '김수환(金壽煥)'이라고 써야 하고 '클린턴'으로 충분하다. 金壽煥이란 표기에는 목숨을 불꽃처럼 태워 세상을 밝히라는 염원이 들어 있고 '김수환'은 그냥 소리일 뿐이다.
母國語(漢字, 한글)를 푸대접하고 영어를 섬기는 게 '영혼 없는' 한국 신문 제작자들의 事大根性이다. 조상들이 2000년 동안 써온 漢字를 '외국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언론계에 많다. 그들의 조상도 외국인이란 말인가? 漢字는 동양의 라틴어이고 알파벳이다. 漢字말살-한글專用은, 비유하면, 프랑스, 독일, 영국의 언론이 라틴어와 알파벳은 이탈리아 문자, 즉 외국어이므로 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천박하고 속좁은 민족주의이다. 이런 엉터리 민족주의가 영어 숭배주의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僞善이야말로 가장 심한 사대주의이다. 위선은 自我를 말살하니까.
'김수환'과 '클린턴(Clinton)'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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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9, 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