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과 광주일고와 조선일보

'고소영'은 드러내고 '광주일고'는 은폐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보도는 지역감정을 덮는 게 아니라 악화시켜 호남인들을 피해자로 만들 것이다.
<與 "아니면 말고식 공세엔 대응", 野 "고소영 5남매 전원 리콜">

오늘자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이다. '고소영'은 고려대학, 소망교회, 영남인을 가리킨다. 이 신문은 야당의 야비한 선동어를 그대로 받아 썼다.

이 조선일보는 建國 이후 최대규모의 금융사기인 부산저축은행 비리의 주모자들이 '광주일고 출신들'임을 明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심지어 국민행동본부가 돈을 주고 내는 광고에 '광주일고 출신'이란 말이 있다고 게재를 거부하였다.

조선일보 등 다수 언론의 경상도 때리고(고소영, 영포회의 경우) '광주일고 봐주기'식 보도는, 지역감정을 덮는 게 아니라 격화시키고 있다. 매일경제는 광주일고 출신임을 은폐하기 위하여 '지역 명문고 K고 출신'이라고 적는 바람에 '지역 명문고 경남고 출신'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었다. 경남고 동창회는 매일경제에 사과, 정정을 요구하고 불응하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언론이 기사문의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광주일고 출신 犯法者'를 비호하면 他지역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 절대다수의 선량한 광주일고 동문들과 호남사람들까지 피해자로 만들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본질은 '광주일고 출신들'이 부산지역의 서민들 돈을 모아 자신들끼리 갈라 먹고 호남지방에 집중적으로 불법-부실 투자를 하여, 수조원을 날려버린 것이다. 부산저축은행의 비리를 감독해야 할 政官界 및 언론계에 대한 로비도 이 인맥이 주도하였을 것이다. 學緣과 地緣이 부정부패의 원인이었다. 이 사실을 설명하지 않는 보도는 얼굴 그림을 그리면서 눈을 그려 넣지 않는 꼴이다.

한국은 아직도 '죽은 기자의 사회'인가? 사회의 公器인 언론이 언론자유를 이렇게 私用하면 언젠가 그 자유를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오늘 기자들이 누리는 언론자유는 선배 기자들이 권력과 맞서 쟁취한 것이다. 공짜로 얻은 자유를 즐기는 젊은 기자들은 기자의 의무를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