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KBS는 절대로 시청료를 올려주면 안 된다

“구할 수 있는데 못구했으니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뜯어가는 시청료도 당장 없애야 한다.
5월 10일 8시에 MBC뉴스를 시청했다. 시청하다가 매우 충격을 받았다. 내 귀를 의심했다. MBC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 내용을 확인했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아래 기사를 정독하기를 바란다.

………
◀(MBC) 앵커 ▶

북한 김정은이 공군 지휘관들이 직접 비행기술을 겨루는 대회를 처음으로 열고 참관했습니다.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는데, 군에 대한 장악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과 수행단이 앉아 있는 단상 앞 활주로에서 전투기들이 화염을 뿜으며 날아 오릅니다. 김 위원장은 만족스럽다는듯 밝은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장군 직급인 상장 등 공군 지휘관들이 비행기술을 직접 겨루는 대회는 북한군 창건 이래 처음입니다.

◀ 조선중앙TV ▶
"친히 경기대회의 명칭도 달아주셨으며, 대회 조직과 준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몸소 풀어주셨습니다."

기습 침투용인 MI 2 헬기, 또 과거 주력기인 미그- 19로 추정되는 기종들과 북한의 최신예 전투기 미그- 29가 출격했습니다.

김정은이 군 장악력을 과시하고 내부적으로 충성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특이 사항을 느꼈는가? 김정은의 호칭이 빠졌다. 그냥 ‘김정은’이라고만 했다.

대한민국의 주요 매체 앵커와 기자들은 김정일 뒤에 ‘국방위원장’이라는 호칭을 꼬박꼬박 붙여서 깍듯한 예의를 차려왔고, 김정은 뒤에도 그 직책을 붙여서 표현함으로써 존경심을 표현해왔다. 북한 언론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쌍욕을 해대는데, 대한민국 앵커와 기자들은 꼬박꼬박 김정은 뒤에 ‘국방위원회 제 제 1위원장’이라고 기나긴 호칭을 덧붙여왔다. 그런데 MBC앵커가 ‘김정은’이라고만 하는 거였다. 그래서 충격을 받았다. 신선한 충격을.

여기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언론인들의 정신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단적으로 상징한다고 하겠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공영방송이며 국민들로부터 시청료를 뜯어가고 있으며, 또 호시탐탐 시청료를 올리려는 야심을 표현하면서 더 좋은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호언장담을 해온 KBS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9시에 KBS뉴스를 시청했다.

KBS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도하면서 추모행렬를 취재했고, 이런 인터뷰를 내보냈다. “구할 수 있는데 못구했으니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사실인가? 정말 구할 수 있는데 구하지 않은 게 사실인가?

KBS는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는가? 진도 해역의 수온은 10도 가량이다. KBS기자는 목욕탕에서 가서 10도 가량의 냉탕에 들어가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기라도 했는가? 분명 생존자는 배가 기울다가 순식간에 엎어지듯 넘어졌다고 증언했는데 그 상황에 출동한 전라남도 목포 해경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생명을 구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인가? 내가 세월호 사고 피해 가족이고, 그런 말을 들으면 처절하게 격정적인 흥분을 하게 될 것 같다.

KBS는 앵커나 기자 자신이 “구할 수 있는데 못 구했다’”고 하지 않았다. 아주 야비하게 추모객 중에서 인터뷰를 따서 내 보냈다. 아마 여러 인터뷰가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 최초 목포 해경부터 지금도 목숨을 걸고 잠수하고 있는 구조요원들을 게을러 터진,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아주 비겁한 인간쓰레기라도 되는 것처럼, KBS는 그저 정부를 까기 위해 가장 극단적으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을 하는 무리들의 선동에 휩쓸린 어느 지나가는 추모객의 인터뷰를 그렇게 내보낸 것이다. 만일, 법적인 책임같은 문제가 제기된다면 KBS앵커와 기자는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인들은 상당한 방종의 특권을 누리고 있으며, 어떤 개소리를 짖어대도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선동세력들이 즐비하며, 그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말은 지나가는 시민이 한 것이므로.

대한민국 정부에 그렇게 결정타를 날린 KBS는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북한 전투기를 소개하면서 이따위로 떠들었다…..

.....
(KBS)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창군 이래 처음 열린 이번 경기대회는 서부지구 작전비행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라는 명칭도 김 제1위원장이 직접 달았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리병철 공군사령관 등이 수행했고, 김기남, 최룡해 당 비서와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등이 함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

KBS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전투기 상황을 알리면서 꼬박꼬박 ‘국방위 제 1위원장’, ‘제 1위원장’이라고 예의를 차렸다. KBS앵커와 기자들은 월급을 누구로부터 받는가? 앞으로는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에게 달라고 해라.

시청료는 절대로 올려서는 안 될 것이며, 지금 뜯어가는 시청료도 당장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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