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喜龍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 김률근 제주도지부장이 代讀한 金元雄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반박하는 즉석연설을 했다는데, 그 내용이 너무 당연하고도 속도 후련하여 절로 박수가 나왔다.
金元雄 회장은 “이승만이 친일파와 결탁했다”, “안익태는 민족반역자다”, “현충원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자가 묻혀 있다”,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 등의 대목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元 지사는 미리 준비돼 있던 경축사 원고를 읽는 대신, 金 회장 기념사를 반박하는 내용의 ‘즉석연설’을 했다는 것이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른바 친일세력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는) 태어나 보니 일본 식민지였고 거기에서 식민지의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 경로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비록 모두가 독립운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갔던 게 죄는 아니다.
해방 정국을 거쳐서 김일성이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고 왔을 때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군인들과 국민들이 있다. 그분들 중에는 일본군대에 복무를 했던 분들도 있다. 하지만 한국 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그 공을 우리가 보면서 역사 앞에서 (그 분들의) 공과 과를 겸허하게 우리가 보는 것이다.
(그분들은) 세계 최후진국에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 민주화를 위한 많은 희생,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는 공도 있었고 과도 있었다.
지금 75주년 맞은 광복절에 역사의 한 시기에 이편저편 나누어서 하나만이 옳고 나머지는 모두 단죄돼야 하는 그런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조각내고 우리 국민을 다시 편가르기 하는 그런 시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하고도 당당한 말인데, 왜 그동안 이런 말을 듣지 못했을까. 그러지 않아도 민주당이 지난 7월 대전 국립묘지에 묻힌 白善燁 장군(1920~2020)의 幽宅을 破墓하기 위한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破墓 이유는 親日행위자가 영광스런 국립묘지에 묻힐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親日행위의 근거는 白善燁 장군이 1940년 만주군관학교에 입학, 42년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된 후, 만주 간도특설대에 소속돼 있으면서 독립군 소탕에 일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어디서 몇 명의 독립군을 죽였다는 구체적 근거는 없다. 단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는 것이 유일한 증거다.
그가 광복 후, 고향에 돌아와 민족지도자 曺晩植 선생의 비서로 활동한 것, 공산화 돼가는 북한을 버리고 남하하여 국군 창설에 기여한 점, 특히 6•25 사변으로 국가가 패망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낸 救國의 영웅인 점은 도외시한다.
그를 가장 미워해야할 사람은 바로 김일성과 그 후예들일 것이다. 얼마 전, 한 TV 보도에서 7•27 휴전 67주년을 맞은 김정은이 “그 때(6•25 開戰 초기) 더 밀어붙이지 못하여 조선반도 통일을 눈앞에서 놓친 것이 통한이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던 적이 있다. 김정은이 말한 그 ‘조선반도 통일’이 바로 白 장군 때문에 좌절됐기 때문이다.
白장군이 日帝치하에서 스무 한 두 살의 나이에 취직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그를 비난하려면 日帝시대에 日本에 순응하며 학교를 다니고 취직해서 가족을 부양했던 모든 우리들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먼저 비난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당당한 말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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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5, 18:24












미통당에 좌파 눈치 안보고 할말 하는 사람은 원희룡 밖에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