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 궁전엔 애초부터 화장실이 없었다

유럽기행(3)/프랑스 편
프랑스(FRANCE)






불란서는 프랑스 어를 사용하는 데 불어는 영어, 스페인어와 더불어 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어의 하나이다.



세계 각국의 주요 외교 문서나 협정문서는 불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불란서 역시 영국, 독일과 더불어 전 세계에 걸쳐 가장 많은 식민지 국가를 한때 거느렸던 나라로 그 영향으로 아프리카의 상당수 나라의 국어는 아직도 불어이거나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불란서는 서부 유럽에 위치한 유럽 연합의 핵심 국가로 지리적으로는 영불 해협을 사이로 바다로는 영국과 마주 보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대서양과, 남부 지방은 지중해와 접하고 있는 국가이다. 육상으로는 남쪽으로는 스페인과, 동쪽으로는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이태리, 스위스와 접하고 있으며,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와도 국경을 접하고 있다.



프랑스의 면적은 547,030평방 Km로 한반도의 약 2.5 배 정도의 면적이고 인구는 6,200만명 정도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파리(Paris) 가 이 나라의 수도이다.




프랑스인의 대부분은 켈트족에 라틴족과 게르만족이 피가 섞인 골(Gaul)족이고 대부분의 국민(83%)은 천주교를 믿으며, 소수의 이슬람이나 기독교, 유태교 신자들이 있다.




정부형태는 내각제가 가미된 대통령 중심제이고 1인당 GNP 는 US 37,000 불 정도이며 공용 화폐는 유로이다.

불란서 하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임금이었던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말을 바꾸어서 그가 황제였다고 하면 수긍한다.1804년부터 1815년까지 프랑스의 황제였다.



나폴레옹은 세계 각 나라의 민법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 나폴레옹 법전을 만든 사실보다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불란서가 유럽 전체에 헤게모니를 한 때 장악할 수 있도록 한 인물이다. 그는 수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위대했던 장군들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황제가 되기 위하여 대관식에서 스스로 왕관을 쓴 그였지만, 1815년 6월에 영국과의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여 영국에 의하여 체포되어 삶의 마지막 6년을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보내다가 비참하게 갔지만 그의 재임기간인 1810년대에 불란서는,이미 파리 등 주요 시가지에 하수도를 건설하였고 1900년에는 파리 지하철 1 호선을 개통시켰고 1923년도에는 고속철도를 개통시킨 나라다.



국민적 자존심이 강하여 자신들이 물건을 파는 상업적 이익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불어가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할 경우 그 말 뜻을 알아들어도 불어로 대답하는 사람이 불란서인들이다.




베르사유 궁전(프랑스어: Château de Versailles)을 보지 않고 프랑스를 봤다고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이 궁전은 에펠 탑과 더불어 불란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17세기 루이 13세의 왕실 사냥터였던 베르사이유에 있던 작은 궁전을 루이 14세가 50여년(1662-1710)에 걸쳐 확장 건축한 것으로 궁전 내에 방이 1,300 여개에 이를 정도로 웅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이다.




그 넓은 궁전 내에 화장실이 당초부터 없었다고 한다. 궁궐의 정원 뒤 뜰에는 오물 냄새가 진동을 했는 데 이 냄새를 감추기 위하여 불란서 귀족들이 향수를 뿌리고 다니다 보니 이 나라에서 향수가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줬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른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관광하는 중에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무엇 때문인지 화난 얼굴을 하고 깡패 걸음을 하는 모습이 다른 여느 나라 사람과는 달라 보이는 한국인 남성을 만났다.



그를 쳐다 보는 외국인들의 야릇한 시선에 마치 내 자신이 죄인이나 된 것처럼 얼른 고개를 돌리고야 말았다. 그 순간, 혹시라도 외국인이 당신 한국인이냐고 물으면, 스미마셍 (すみ-ませ-ん 미안합니다) 하고 대답하라는 가이드의 얘기를 떠올리며 모두는 웃었지만 내심으로는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유럽에서 일본인들이라는 국적이 확인되면 확실히 대우가 달랐다. 서양인들과 꼭 같이 우대를 받지만 솔직히 한국인임이 확인되면 변함없이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으나 도회지에서는 냉냉하거나 기껏해야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의 대우 정도였다.

한국인들이 푸대접을 받게 된 데에는 국력의 차이에 기인한 바도 없지 않겠지만 국제 사회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여주지 못한 일부 한국인들의 그릇된 관광행태에서 비롯된, 한국인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불란서 파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화려하기만 한 도시는 아니고 그늘도 있다. 오래 전에 뚫린 이면도로들은 비좁고 거리의 쓰레기 통에 혹시라도 터러용 폭발물이 장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쓰레기 통은 투명 비닐로 되어 있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가 멈춰 섰다. 앞에 청소차가 길을 막고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그라스까지 쓴 청소원은 미끈하게 빠진 백인 청년이었는데 모델을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더러움을 치운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그 청소원은 다른 차에 교통 방해가 되는 것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나서야 차가 비켜섰다.

청소부도 제 시간에 자기 구역 청소를 마쳐야 집에 가서 쉴 수 있으니 본업에 충실하는 것일 뿐이라고 안내원이 알려줬다. 아마 한국에서라면 난리를 피웠을 승객들 중 누구 한 사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없었다.

흡연 금지구역에서 흡연을 하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가차 없이 4,000 유로(300만원) 범칙금이 부과되는 나라임에도 조상님을 잘 둬서 선대에서 만들어놓은 유적과 보물 덕택에 후손들이 이 관광자원으로 먹고 사는 나라. 미국의 보잉사와 더불어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제조에 쌍벽을 이루는 에어 버스 본사가 있는 나라, 불란서 정부가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이지 않아도 동양의 코리안에서 부터 아프리카 구석구석에서 까지 관광객이 꾸역꾸역 밀려들어 발 디딜 틈새가 없을 정도인 이 나라에서는 손님이 왕이 아니라 주인이 왕인 것 같다.

관광객이든 뭐든 불란서 인들이 NO 하면 그만이고 관광객 홍수 때문에 인파의 공해로 못 살겠다고 항의 데모를 하는 나라가 불란서이다.

화장실에 출입할 때마다 돈을 내야 하고 물 한 모금도 공짜가 없고 꼬박꼬박 사먹어야 할 때마다,불편 없이 길거리를 거닐다가 불쑥 들어갈 수 있는 무료 화장실과 아직까지는 나그네에게 물 한 바가지 인심만은 남아있는 내 나라 대한민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삼천리 금수강산에서 태어난 것에 고마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고색 찬란한 파리의 문화 유적에 감탄한 히틀러는 파리에 입성한 독일군에게 문화재를 독일로 반출하더라도 유적, 유물에 대포질을 하지 말라고 해서 파리의 많은 국보급 건축물이나 조각상들이 전란을 겪으면서도 상당수가 원래 모습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히틀러는 침략자이고 광인이었지만 인류의 자산인 문화재의 가치만은 소중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선문은, 1805년 나폴레옹이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1806년 건설토록 명하여 착공되었으나 이 문은 그가 죽은지 한참 후인 1836년에야 완성되어 나폴레옹이 그리던 개선문을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은 1840년 파리로 그의 시신을 이장할 때 딱 한 번이었다.

고대 로마의 개선문 모양을 따온 것으로, 신고전주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개선문 아래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무명 용사의 무덤》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나치 독일이 파리를 점령할 때 나치 독일 국기가 걸렸고, 히틀러가 전차로 이곳을 지나고 부수지 말라고 지시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인물은 필자의 인증 삿이다.

개선문 앞의 도로는 4거리나 5거리가 아니라 무려 12 갈래로 길이 나 있어서 그 모양이 별 모양이라고 별이 광장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데 제 각각의 방향으로 향하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신호등도, 차선도 없는 미로 같은 로터리에서 차량들은 뒤엉켜 있지만 조그만 접촉사고는 고사하고 클락션을 울리는 운전자는 단 한 사람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누구 한 사람 서두름 없이 먼저 진입한 차가 먼저 진행한다는 약속된 원칙에 그들은 충실하고 있었다.

마로니에 가로수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불란서가 낳은 세계적인 명배우 알랑드롱의 대저택을 지나가게 되는 데 그 명 배우 한 사람이 전 세계를 상대로 현재까지만 1억 유로에 상당하는 부를 창출하여 국가 재정에 기여했다고 한다.

불란서는 스스로 역사가 깊은 나라이지만 세느 강에서 불과 1-2 분 단위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불란서 인 스스로가 오늘도 역사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한강에 비하면 강폭도 좁고 보잘 것 없는 세느 강은 되는 데 왜 한강은 시간당 서너 척의 유람선만이 덩그러니 오가는 상태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된 강이 됐는지, 역시 한국은 아니 되는 것일까?



그 대답은, 관광을 마치고 호텔 회전문을 들어서는 한국인들이 한 칸에 한 명씩 차례도 타고 들어가도 되는 데 당장 타지 않으면 그 문이 영원히 잠겨 버리기라도 하는지 앞 사람과 붙어서 같은 칸에 타서 앞에 탄 외국인의 구두 뒤축을 연신 밟고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아니 하는, 아니 못하는 엽전들의 무례에서 찾아야 하나 !

불란서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소매치기만도 50만명이 넘어서 가히 소매치기 천국이고 소매치기도 버젓하게 직업으로 간주하는 나라라는 우스겟 소리가 있는 데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달라면 일단 경계를 하라고 가이드가 일러준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고 했는데 눈 뜨고도 당하는 곳이 유럽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보다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았다. 말로 이루다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루브로 박물관 조각 나상을 보면서 느낀 단상은, 남자는 전부 고추까지 드러낸 모습인데 반하여 비너스 상을 포함하여 여자는 하나같이 치마로 아슬아슬하게 가린 모습이란 점이다.

여기도 19 금(禁)이 적용되는지 몰라도 이런 때 남자들은 억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세상은 남녀간에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예술/문화의 나라,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이 나라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은 다음 일정 때문에 이 나라가 자랑하는 TGV 를 타고 리용 역을 출발하여 알프스 산을 건너서 2시간 40분 만에 다음 여행지인 스위스의 로잔에 도착하였다.



-- 4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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