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지난 4/4분기 보도성향 분석
7. 富者들에 대한 적개심 선동
2005년 9월 13일 보도된 ‘양도세 한푼 안 내는 타워팰리스’
“8.31 부동산대책으로 고가 아파트의 경우 거액의 양도세를 물게 됐습니다만, 타워 팰리스같은 초 고가 아파트의 상당수는 이 양도세 그물망을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중략)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아파트 입니다. 60평형 이하는 입주 당시 분양을 받았다면 팔 때도 양도세를 내지 않습니다. 삼성동의 아이파크.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모두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이지만 60평형 이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습니다... (중략)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99년까지 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신축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양도세를 면제해준다는 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건설경기가 악화되자 정부는 이 법을 만들어 건설 경기 부양을 시도했습니다...”
9월 19일 보도된 ‘이건희 회장 건강 곧 발표’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휴스턴 엠디 앤더슨 병원은 세계 최대의 암 전문 치료기관입니다... (중략) ...그러나 이건희 회장과 타계한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등이 치료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는 부자들만의 병원이란 오명도 붙었습니다...”
12월 14일 보도된 ‘전체 가구 중 15% 무일푼’
“우리나라 가구의 15% 정도는 재산보다 빚이 많거나 아예 재산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빈곤에 허덕인다는 얘기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나라 가구 6집 가운데 한 집은 총재산에서 빚을 뺀 순 재산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순 재산이 아예 없는 경우가 15.8%, 1억 원 미만인 경우가 절반 가까이나 됐습니다. 순 재산의 평균치는 1억 원을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상대적 빈곤 문제보다 오히려 절대적 빈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단 얘깁니다... (중략)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는 응답도 18%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7% 정도는 거의 매달 끼니를 거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위의 보도에서 보는 것처럼 KBS는 부자들이 사는 곳, 부자들이 자주 찾는 병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 9월 13일 KBS 보도는 타워팰리스 등 고급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며 고발하듯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받은 사람에게는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던 것이 분양 당시의 정부 정책이었다. 양도세를 내지 않는 책임은 당시 정부에 있는데도 마치 부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9월 19일 보도는 미국의 유명 암 치료 병원인 MD 앤더슨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보도에서도 ‘부자들의 병원이라는 汚名(오명)’이라고 표현했다. KBS는 부자들만 가는 곳을 ‘더러운 곳’이라고 표현,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
한편, 12월 14일 보도는 조사가 끝나지도 않은 통계 수치를 근거로 전 국민의 15%가 ‘무일푼’이라고 보도한 내용이다. 이 자료를 직접 작성한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과 통화한 결과 15%의 가구는 재산보다 빚이 많거나 같다는 말이지 무일푼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전체 가구의 15%가 무일푼’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런 식의 보도는 시청자들에게 은연중 ‘강한 자는 악하다, 약한 자는 무조건 선하다’는 식의 잘못된 도식을 심어준다.
이런 보도가 계속되면 사회적 약자의 범죄에 대해서는 너그러워지게 되고 사회적 강자는 작은 잘못에도 큰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늘게 될 것이다. 2005년 우리 사회를 놀라게 했던 유영철이나 과거 지존파, 막가파들의 경우에도 모두 부자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힘들어졌다고 하는, 비겁한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었다.
KBS, '부자들만의 병원이란 汚名'이라니?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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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5, 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