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병든 소 도축의 생생한 현장
[현장추적]소 밀도살 후 급식업체에 공급
<앵커 멘트>
죽거나 병든 소를 몰래 도축해 파는 현장이 목격됐습니다. 밀도살된 쇠고기는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유통됐습니다. 현장추적,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기도 오산의 한 우시장, 탑차 안에 소 한 마리가 누워있습니다. 수표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소 도살이 시작됩니다. 한켠에서는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소가 트럭에 실립니다. 소를 싣고 떠나는 탑차를 추적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강원도 원주의 한 도축장, 경찰과 불법 도축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이 도축장은 허가가 난 곳인데도 밤늦게 병든 소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방금 전까지도 불법 밀도살을 하던 소가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트럭 안에는 병든 소 한 마리가 일어서지도 못한 채 누워있습니다.
여기서 도축된 소는 정상 소보다 값이 3분에 1에 불과한 킬로그램당 1만원 정도에 수도권 일대 대형 정육점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녹취>김 모씨(피의자): '마장동 일대로 팔려나간다. 패스트 푸드 등에 고기를 대는 탄 공장으로 팔려나간다.'
현장에서 압수한 장부에는 날짜별로 도축한 물량과 수도권에 판매한 업체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牛시장에서 몰래 사들인 병든 소를 허가난 도축장으로 가져가 불법으로 도축한 뒤 대형 축산물 유통업체에 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병든 소는 정상적으로 도축된 소와 섞여 시중에 팔려나갔습니다. 현장 추적 송민석입니다.
병든 소를 불법으로 도살한 다음 그 쇠고기를 정상적인 쇠고기와 섞어 판매하거나 패스트푸드 공장에 공급한다는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인 보도였다. 이 보도는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것을 정확히 알려준 좋은 보도였다.
이 보도 이후 이런 불법 도살과 유통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이런 고기를 알고도 판매한 업자들에 대한 단속은 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국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문제이므로 후속 취재보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쇠고기 수입 재개 늦춰질 듯
<앵커 멘트>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또 확인됨으로서 이달 말쯤으로 예상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농림부는 현지 실사단 출국을 연기하고 수출 작업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쯤으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다음달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강문일(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하루에 (작업장을) 한 개 정도만 보는 엄중하고도 신중한, 강화된 검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수입 중단은 유보적입니다.'
지난 1월 열린 쇠고기 협상에서는 수입대상을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로 제한했습니다.
대신 수입을 중단하는 조건도 정해,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웁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발병한 소가 미국의 주장대로 10살 이상이라면 수입절차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들은 미국의 광우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합니다.
<인터뷰>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미국에 광우병이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고요. 이럴 경우 미국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국민을 광우병 위험 앞에 노출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일본에 이어 홍콩 정부도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감염 우려가 높은 뼈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최근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KBS는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세 번째로 발견됐다는 보도를 한 다음, 이 보도에서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 관계자의 과장된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KBS의 보도 내용처럼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걸린 소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그 결과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아직 구체적인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쇠고기 수입 반대 단체의 담당자가 “미국에 광우병이 생각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우기는 인터뷰를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
이 사람의 주장은 구체적인 수치나 조사 근거 등을 제시하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다. 이런 주장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KBS가 보도의 객관성을 상실하고 심정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단체의 편을 드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병든 소 도축의 생생한 현장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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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5, 1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