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스포츠도 反美에 이용하나?
미국, 텃세에 편법까지
●앵커: 야구 종주국을 자부하면서 이번 대회를 창설한 미국. 텃세에다가 편법까지 쓰더니 어쩌면 지금 처지는 그 오만함의 결과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도미니카 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대회 최강의 마운드 평가받던 베네수엘라와 메이저리그급의 아마 최강 쿠바. 대회 개막전 미국의 우승을 위협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된 것,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이들 중남미 국가들이었습니다.
WBC는 8강 리그 대진표를 짜면서 한국과 일본 등 만만해 보이는 국가를 미국과 한조로 묶고 이 우승후보들은 모두 다른 조에 몰아넣었습니다.
4강에서도 중남미 국가를 피하기 위해 크로스 대진 방식이 아닌 각조 1, 2위를 다시 맞붙게 하는 비상식적인 대진표를 짰습니다.
개막 이후 계속된 편파 판정에 이번 대회가 미국의 텃세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난까지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전 판정은 미국 내에서도 오심이라고 비난했지만 WBC는 오늘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전에서도 심판은 우리 투수들의 공에는 유난히 인색한 판정을 해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야구 종주국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오만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이었지만 각종 편법까지 동원하고도 자력으로는 4강에도 진출하지 못할 딱한 처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WBC(World Baseball Classic)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선전하며 일본, 미국에게 연이어 이긴 것을 보도했다.
MBC는 이 보도에서 “미국 언론은 憤(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텃세에 편법까지 쓰더니 어쩌면 지금 처지는 그 오만함의 결과가 아닌지 모르겠다” “미국이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도 4강에 진출하지 못할 딱한 처지에 몰렸다”는 등 미국이 한국에게 진 것을 가지고 비꼬거나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보도를 하고 있다.
이번 WBC대회에서 한국이 강팀 멕시코와 일본, 미국에 連勝(연승)한 것에 대해 전세계 야구계에서는 하나의 이변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그랬다. 실제 경기를 하기 전 우리 언론에서도 우리팀이 일본과 미국을 이길 것이라는 예측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MBC에서는 미국을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상대를 지나치게 비꼬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보도 내용의 사실확인과 객관성도 문제다. MBC는 ‘미국 언론이 憤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미국 언론보도의 내용에서 憤(분)을 삭이지 못하는 표현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미국 언론 다수의 표현인지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있다. 또한 MBC가 말하는 ‘미국 언론의 憤(분)’이 한국을 향한 것인지 미국 야구대표팀을 향한 것인지도 애매하다.
미국이 텃세를 부리고 각종 편법을 동원했다는 보도내용도 각국 대표팀의 불만을 들은 언론에서 제기하는 하나의 의혹일뿐 구체적이고 명확한 증거가 드러난 것이 아니다. 스포츠 경기를 놓고 미국을 비꼬고 약올리는 보도를 한 것은 MBC가 스포츠조차도 反美를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게 한다.
MBC, 스포츠도 反美에 이용하나?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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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6, 1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