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은 善, 이스라엘은 惡?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이 이스라엘 관광 장관을 암살했던 일은 보도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보도
3월 16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팔레스타인은 善, 이스라엘은 惡?


[국제] 피랍 이유는 이스라엘 압박 볼모

<앵커 멘트>
이 무장단체의 외국 언론인 납치 행각은 역시, 자신들의 지도자를 잡아간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용태영 특파원을 비롯한 외국인 십여 명을 무차별적으로 억류하기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 군이 예리코 교도소를 기습 공격해 자신들의 지도자 사다트를 잡아간 직후,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오후 1시쯤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막강 화력 앞에 속수무책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그들은 '(사다트가) 풀려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도구로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예리코 교도소 습격 사건에 대한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외국 언론인 납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용태영(KBS 특파원) : 'PFLP의 한 간부는 '세계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마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의회는 이스라엘의 교도소 공격은 불필요한 군사 작전이었다, 또 다른 폭력 행위로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오늘 가자 인근 지역에 경계 수준 3단계를 선포하는 등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KBS의 이 보도는 이스라엘군의 과격한 공격 때문에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이 어쩔 수 없이 외국 언론인들을 납치한 것처럼 전하고 있다. 그러나 KBS가 보도하지 않는 내용을 살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의 지도자 아흐메드 사다트는 2001년 리비 이스라엘 관광 장관 암살을 지시했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에 의해 체포, 구금돼 있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 사다트 당수를 곧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집권당이 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무력투쟁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 의회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교도소 공격에 대해 우려하기 전, 팔레스타인 정부에게 이스라엘을 정부로 인정하고 대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유럽 의회와 미국이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 것도 끝없는 복수를 낳는 팔레스타인 해방전선과 하마스의 무장투쟁 때문이다.
자사의 특파원이 납치된 적이 있음에도 이런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의 불법적 행동을 합리화해주는 보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보도다. 마치 스톡홀름 신드롬(인질이 된 사람이 범죄자의 편을 들거나 범죄에 동조하는 행동을 가리킴)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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