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공공시설 파괴자 연행이 ‘경찰과 농민의 충돌’?
[지역] 농민 반대 시위 속 미국 쌀 반입
<앵커 멘트>
우리 밥상에 오를 미국산 수입쌀이 농민들의 반대 시위속에 처음으로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시판은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쌀, 칼로스 1300여 톤이 오늘 아침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가공용이 아닌 바로 식탁에 오를 쌀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산 쌀은 식물검역과 농약 검사 등 엄격한 통관절차를 거친 뒤 농산물유통공사 보관창고로 옮겨져 다음 달 초순 시중에 판매됩니다.
미국산 수입쌀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6일에도 1400여 톤이 부산항을 통해 잇따라 반입될 예정입니다.
수입쌀이 국내에 들어오자 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전국 농민회 소속 농민 백여 명은 오늘 새벽부터 부산항 감만 부두 앞에서 쌀 수입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부두출입은 오전 내내 전면 통제됐고, 일부 농민들은 부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상봉(부산농민회 회장): “지금 4월 달에 (수입쌀이) 시판이 된다고 하는데 시판이 되면 우리 쌀이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농민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농민회는 검역을 마친 수입쌀이 농산물 유통공사 창고로 이동할 때 도로 점거 시위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수입쌀 판매를 적극 저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쌀 수입에 반대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全農)의 폭력시위가 오늘은 부산에서 일어났다.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 전농 소속 부산 농민(?)들은 항만의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하역장에 난입하려다 경찰에게 연행됐다.
KBS는 이 장면을 보도하면서 “경찰과 농민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고 표현하고 있다. 全農이 국가 시설물을 파괴하고 이런 행동에 대해 경찰이 공권력을 발휘해 불법폭력시위를 저지른 농민을 연행하는 게 충돌이라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全農이 앞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불법시위를 벌이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을 버젓이 보도하고 있다.
KB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全農이 벌이고 있는 행동들에 대해 ‘불법’이라는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채 보도해 全農이 마치 정당한 행동을 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공공시설파괴자 연행이 '경찰과 농민의 충돌'?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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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4, 1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