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윤이상 치켜세우기

윤이상의 친북 행위를 무시하고 유가족, 북한 측의 주장이 사실인양 보도
4월 30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반복되는 윤이상 치켜세우기

[문화] 윤이상 금강산 합동 음악회

<앵커 멘트>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아름다운 선율아래 남과 북이 금강산에서 만났습니다. 음악회에 참석한 고인의 부인은 윤이상 선생의 명예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밝혔습니다. 금강산에서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효과음>'윤이상 평화재단 한 돌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정치 이념은 변하지만, 민족은 창공처럼 영원하다며, 남북의 화해를 위해 몸을 바쳤던 고 윤이상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남북이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남측의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초기 가곡을 편곡해 전통 악기로 연주했습니다.
<효과음> '눈앞에 삼삼히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드리던 그날 생각하시리'
지난 1990년 창단한 평양 윤이상 관현악단도 선생의 뜻을 선율에 실었습니다.
부인 이수자 여사는, 그동안의 힘든 세월을 잊은 듯 담담합니다.
<인터뷰>이수자(故윤이상 선생 부인): '감사합니다. 남북이 화해하고 함께 하기를 선생님도 바랄 것입니다.'
고인이 쓸쓸히 독일에서 삶을 마감한지 11년이 지나 금강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윤이상 음악회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음악회에 앞서 이수자 여사는, 기자 회견을 열고, 동베를린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사과 등 명예회복을 요구했습니다. 금강산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KBS는 4월 30일 금강산에서 열린 ‘윤이상 음악회’를 보도하면서 또 다시 ‘남북의 화해를 위해 몸을 바쳤던 故윤이상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남북이 자리를 같이했다’며 ‘음악회에 앞서 이수자 여사는, 기자 회견을 열고, 동베를린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사과 등 명예회복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윤이상은 ‘남북화해를 위해 몸을 바쳤다’는 유가족과 KBS의 주장과는 달리 북한 정권을 위해 간첩활동을 했던 사람이다.
윤이상이 연루된 동백림 사건은 국정원 과거사위가 밝힌 것처럼 임석진 교수의 고백으로 시작됐다. 임석진 교수는 당시 동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의 공작요원을 소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윤이상이라고 증언했다.
윤이상은 1967년 동백림 사건 이래 1995년 사망할 때까지 북한을 지속적으로 오가며 親北反韓 활동을 해온 사람이다. 윤이상과 북한 정권과의 연계성은 1992년 오길남 간첩사건과 1997년 황장엽 선생의 망명으로 재차 확인된 바 있다.
1992년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의 대남전위기구인 ‘한민전’에서 활동했던 오길남 박사의 증언 등을 종합, “윤이상은 김일성 75회 생일축하 기념으로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라는 곡을 제공하는 등 17회에 걸쳐 김일성을 접촉하면서 북한의 조종을 받아 활동해 온 북한의 문화공작원이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황장엽 선생도 1998년 출판한 ‘북한의 진실과 허위’라는 책에서 1992년 김일성으로부터 ‘윤이상은 간첩’이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KBS는 지난 1월 26일 보도에서도 윤이상을 천상병 시인과 함께 소개하며 천 시인처럼 억울한 피해자로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윤이상의 친북 행위들을 무시하고 유가족과 북한 측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