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총천 참패에는 보수 유튜브의 책임도 크다

윤석열 찬양, 이준석 비난, 부정선거 주장...이재명 보다 더한 표퓰리점 공약도

 

16일 윤석열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 총선 참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더 실망을 안겨주어 일말의 기대마저도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었다. 반성과 책임은 없고, 그 동안 자신이 한 일을 너절하게 나열하고 국민들이 자신이 한 일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아서 그렇지 국정 방향과 국정 운영방식은 문제가 없다는 투였다.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윤석열은 스스로 자신의 퇴로를 차단했고 사퇴나 탄핵이 거론되어도 별 거부감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이제 정치는 윤석열을 빼놓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어차피 윤석열은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 상태에 진입해 국정 장악력은 바닥으로 떨어져 공무원들, 심지어 검찰도 윤석열의 말을 듣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총선 참패 책임을 전적으로 윤석열에게만 물을 수 없다고 필자는 본다. 한동훈과 국힘당도 책임이 크겠지만 대표적인 보수 유튜브들과 자유통일당(전광훈)에게도 윤석열, 한동훈, 국힘당 못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자유통일당), 고성국(고성국TV), 신혜식(신의 한수), 이봉규(이봉규TV), 황장수(황장수TV).


이들 대부분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부당하다며 박근혜를 수사하고 구속, 기소한 당시 특검 검사였던 윤석열을 맹비난했던 사람들이다(황장수는 제외). 그러다 윤석열이 문재인과 갈라서고 대척하자 윤석열을 마치 문재인과 좌파를 때려잡고 보수를 구할 구세주처럼 떠받들고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하루 아침에 원수를 자신의 대장으로 추대하는 꼴이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2020년 21대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의심하고 있으며, 이봉규의 경우는 하루에도 2~3편의 동영상을 만들어 부정선거 음모론을 여전히 설파하고 있다. 전광훈은 부정선거 증거를 가져오면 100억을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 중 대부분은 자신들이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든 1등 공신인데 윤석열이 자신들에게 자리를 챙겨주지 않은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에 반기를 드는 듯했던 한동훈을 비난하고, 윤석열을 지켜내야 한다며 윤석열의 성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 하나 이들의 공통점은 이준석에게 적의를 서슴없이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들이 이준석을 저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윤석열에게 저항한다는 것이고, 싸가지 없다거나 내부총질러라는 건 핑계일 뿐이고. 이들이 이준석을 싫어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들의 능력이나 지식, 상상력으로는 이준석을 따라가지 못하며, 이준석의 정치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것이 필자 뇌피셜이다.


 

이런 이들이 총선 정국에서 한동훈을 비난하고 국힘당은 윤석열을 지키지 못한다면서 자유통일당 아래로 뭉쳐서 비례후보를 공천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 국회 입성을 시도했다. 

 

비례후보 1번은 불륜 논란으로 국힘당을 탈당한 황보승희, 2번은 국힘당 송파갑 공천에서 배제된 윤석열의 절친인 석동현을 내세웠다. 석동현은 21대 4.15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에 통계학 이론을 제공한 박영아 교수의 남편이며, 석동현 자신도 부정선거 주장을 했다. 


전광훈의 자유통일당은 모든 국민들에게 매월 1인당 1백만원을 지급하고, 아파트를 원가에 공급해 주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는 황장수가 제안하고 전광훈이 수용한 것인데, 이런 황당무계한 공약을 내걸면서 자신들은 자유 보수 가치를 우선하는 정당이라고 우기고 있다. 


국민 1인당 매월 1백만원을 지급할 재원을 마련할 방법을 황장수와 전광훈이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유사 다단계 수법에 폰지 사기 같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인데 가능한 것처럼 대중들을 호도한다.


차라리 1인당 25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이재명의 공약이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겠다. 이재명보다 더한 반시장주의적이고 악독한 포퓰리즘 정책을 내걸고 자신들은 자유우파라고 주장하니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더 있겠는가?


자유통일당은 정당투표에서 2.7%를 얻었지만, 비례대표 의석배분 받을 수 있는 정당 득표율 3%가 되지 않아 민주당에게 의석 1석을 상납하는 이적질을 했다.


이런 정당에 5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보수 우파 유튜버들이 뭉쳐서 총선을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을 떠들었으니 총선에서 보수가 참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들 뿐만 아니다. 각종 방송에서 패널로 나가 윤석열을 옹호하고 이준석을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총선 참패가 눈 앞에 보이는데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여 이길 수 있을 것처럼 희망회로를 돌리고 보수 어르신들에게 헛 꿈을 꾸게 한 자들이다. 총선 참패 결과가 나오자 남 탓만 하는 서정욱(변호사), 이원종 등도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엉터리 예측은 다시 부정선거 음모론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공병호, 민경욱, 황교안, 이봉규 등은 이들의 엉터리 예측과 총선 결과가 괴리가 생긴 것은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계속 떠들며 순진한 보수 어르신들의 코인을 털고 있다.


이들 유튜버들과 패널들을 보수 진영에서 퇴출시키거나 적어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하지 않으면 이들의 분탕으로 보수(자유우파)의 재건은 요원하거나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필자의 바람과는 달리 이들은 반성과 사과도 없고 더더욱 자신들의 책임은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여전히 남 탓에, 이준석 비난에, ‘그래도 윤석열’을 외치고 있고, 22대 총선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힘당이 이들과 선을 긋지 못하면 희망이 없는데, 이들이 국힘당을 내버려 둘 것 같지 않고, 국힘당도 이들을 과감하게 정리할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국힘당에게는 보수(자유우파)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80년대생 젊은 정치인들이 이들 틀닭들을 교체하고 자유우파의 중심에 서서 이들과 거리를 두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 


이 길만이 자유우파가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하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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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ois99 2024-04-19 오전 8:39

    보수를 잡은 윤석열을 지지한 것은 그와 똑같이 공정하게 불의를 잡으라고 지지한 것입니다.그러나 2년 동안 조국이 하나를 못 잡아 넣고 무었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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