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동훈은 윤석열이 당무에 개입하면 제명하겠다는 정도는 이야기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움직임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언론은 <이는 윤 대통령이 원 전 장관을 내세움으로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를 포기하란 뜻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전 장관과 대통령의 친밀도를 생각해 봤을 때 대통령과 상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머지 후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성격도 있지 않겠나. 지난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소위 대통령과 교감이 적었던 후보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던 것과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른 당의 전당대회니까 지켜보는 입장으로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정치적 약자를 위한 반값선거법'이라는 약칭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단체 문자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발송하도록 하며, 선관위가 포털 광고를 균등하게 시행하도록 한다, 아울러 선거비 보전 범위는 확대하고 선거비용 한도는 축소한다 등의 내용이다. 이 의원은 "유권자로부터 제대로 검증받은 후보가 공직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우리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의원은 며칠 전 sbs 인터뷰에선 이렇게 해설했다.

"결국 제가 어디 다른 방송 나가서 이번 한 주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부러뜨리려고 하는 시도의 최정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나경원 의원이 인지도가 거의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때문에 의외로 좀 희한한 승부가 될 겁니다.
나경원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는 여론조사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은) 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닙니다. 어물전 엎어놓고 이렇게 할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지 않습니까. 장이 열리면 계속 들어가서 다 헤집어놓고 왔잖아요.
분명히 기자들은 가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댈 것이고, 그러면 전당대회 내내 이런 거 하겠지요. 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조금만 무슨 말하면 불쾌하다 뭐 이런 거 익명으로 인터뷰하고, 그 다음에 이렇게 하면 같이 못 간다, 뭐 이렇게 하면 탈당하겠다 뭐 이제 이런 거 하겠지요. 사실은 되게 유치한 생각이라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건 그냥 당심이나 민심에 맡기는 것이 정답인데요. 예를 들어 지금 상황에서 나경원 의원이랑 만약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랑 붙는다고 하면, 그게 주 후보군이라고 한다면 나경원 의원이 특별하게 좋아서 나경원 의원을 미는 거는 명분이 있고 한데, 한동훈이 싫어서 나경원이 민다라는 게 진짜 나오게 되면 그거는 국민들이 되게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 같거든요."
"그냥 본능이지요. 장이 차려지면 헤집어놔야 되는 게 그냥 본능인 거지요. 존재감을 드러내야 되는 것이지요.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는 집단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제가 대선 지선 끝나고 나서도 이준석이기 때문에 크게 이길 선거를 작게 이겼다 이런 논리를 그냥 가서 소위 말하는 복심을 전달한다고 하는 목소리 걸걸한 유튜버 이런 사람이 가서 떠들고 다니면 어르신들은 그런 줄 알아요, 또 보면. 그러니까 이런 판이 아마 벌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의 득표력을 너무 가볍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나온다면요. 제가 같이 맞상대해 본 사람 입장에서. 그때 나경원 의원이 모든 캠페인을 다 못 했거든요. 지금 와서 몇 년 지났으니까 이제 말씀드리지만 토론도 못 해 무슨 공약도 이상해 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당원투표 많이 나왔어요.
그냥 인지도가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톱5 안에 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득표율이 나옵니다, 그거는. 나경원 의원이 지금까지 본인에게 어떤 기회가 있었을 때 원내대표든 대표든 출마를 안 하고 지나간 케이스를 저는 본 적이 거의 없고요. 그냥 물리적으로 두들겨서 그때 못 나오게 한 케이스 하나 정도 있는 것 같거든요, 대통령이 가한. 나머지는 웬만하면 다 나오시거든요.
저 같으면 실제로 어떤 일이 물밑에서 벌어지는지는 몰라도 나경원 의원은 도움을 받아서 선거 치를 생각을 하면 안 될 거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진짜 합리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고 싶으면 선거 끝나고 얘기할 게 아니라 선거 전부터 뭘 할 건지를 얘기해야 돼요. 제가 만약에 나가면 이렇게 할 거예요. 만약에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면 저는 바로 제명하겠습니다. 왜인지 아세요? 대부분의 정치인의 공약이라는 것은 선거 전에 했던 것에 비해서는 나중에 실제 현실을 보게 되면 톤다운이 돼요. 그러면 지금부터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간다는 것은 나중에 가서 또 카노사의 굴욕 사진처럼 적절히 또 몽둥이 들면 거기 가서 눈밭에서 90도 인사하고 이렇게 할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지난번에 본인 입장에서는 총선 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손에 몽둥이 드니까 갑자기 카노사의 굴욕 사진 찍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평생 그런 것을 안 해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선거 전부터 그것을 명확히 선언하고 지나가야 될 겁니다. 몽둥이 들면 다 튈 사람들 지금 (최고위원 후보로)섭외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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