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폭로전으로 악화되면서 김건희, 한동훈 두 사람에게 불리한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큰 사고를 치는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 삼간 태워도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김 여사가 총선 당시 한동훈 후보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에 ‘댓글팀’이 언급되고,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 시절의 댓글팀 운영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은 김 여사와 한 전 위원장의 댓글팀 의혹을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나섰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23일 한 후보에게 보낸 네 번째 문자 메시지에서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표 시절 댓글팀의 존재를 알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는 전혀 운영한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대선) 후보 측에서 여론조성팀 같은 걸 돌렸을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군데 의심 가는 정황들이 있긴 했지만 그때는 선거 캠페인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李 의원은 “(윤석열) 정권 초기에 용산 이전이나 이런 것 때문에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니까 모 인사가 ‘대선 때 있던 애들 좀 써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해서 제가 놀라서 ‘대선 때 뭘요’ 이렇게 했는데 그 인사가 잘못 말한 것을 깨닫고 입을 닫더라”라며 “나한테 숨기고 싶은 게 있나 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가 운용하는 댓글팀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느냐’는 질문에 “김 여사가 평론가들과 굉장히 자주 교류한다는 얘기는 들어왔다”면서 “유튜버 관리 같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댓글을 다는 부대가 있다는 것까지는 확인을 못 했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 ‘댓글팀’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과 특히 가까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제기했다. 그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복수의 ‘한동훈 여론조성팀’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 4개를 공개했다.
그 메시지 내용은 ▲2023년 5월 16일 참여연대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참여연대 조지는데 요긴하게 쓰시길. 지금 한동훈 장예찬 찰떡콤비임. 장관님께도 보고드림” ▲2023년 7월 29일 박주민 의원이 이화영 수사 관련 수원지검 연좌농성으로 한동훈 장관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화영 드러누은 이슈는 더 끌고 가자. 커뮤니티 유튜브 조치할게” ▲2023년 11월 6일 “한동훈은 현재 전국지명도와 참신성을 갖춘 주요 자원. 특정 지역구보다 비례 10번 정도에서 전국 선거를 누비게 해줘야 선거전략상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것 좀 자연스럽게 띄워줘” 등이다.
장 씨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의 업무수행 범위를 넘어서는, 커뮤니티나 유튜브에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있다더라”라며 “들은 것이 아니라 그 팀이 직접 저에게 많은 요청을 하고 제가 동반적으로 수행을 해줬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기민하게 법적 대응을 했던 한동훈 후보와 그 캠프에서 저한테 (여론조성팀 폭로 관련) 고소를 못하고 있다”며 “(메시지를 보낸) 측근의 정체가 드러나면 정말 가까운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에게 법적 대응을 못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 측은 “근거가 상당히 빈약하다”며 “법률적 검토도 하고 있다”고 나왔다.
정광재 대변인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발적으로 ‘위드후니’ 같은 팬덤 분들이 콘텐츠를 만들어서 제작 유통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게 아니잖나. 또 불법적인 매크로를 이용해서 여론을 조작하려고 하면 그건 불법이 되겠지만 자발적으로 유통한 것에 대해서 후보가 알지도 못하고 후보가 지시를 한 것도 아닌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한 후보 의혹과 관련 “한 전 장관은 이에 대해서 ‘제가 알지 못한다’고 대응했지만,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라는 공조직을 통해 장관의 활동을 홍보하는 정당한 활동을 넘어서서 私設 여론조성팀을 운영한 것이 확인된다면 여론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서도 “각종 논란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댓글팀이 없었다는 것인지, 댓글팀은 있는데 비방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정원 댓글공작을 연상시키는 김 여사와 한 전 장관발 댓글팀 논란의 구체성이 더해졌고, 사실이라면 현행법 위반의 범죄 행위인 만큼 그 실체를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말로 운영을 했다면) 법적 문제일 수 있다.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공무원법 위반은 당연한 거고 업무방해죄 등 여러 가지 혐의가 문제가 된다”며 “이미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에 이 의혹을 추가해서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이렇게 거쳐 (규명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서 “김건희, 한동훈 양측 모두 私設 댓글팀을 운영한 의혹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형사 수사를 받아야 된다”면서 “기존 수사기관에서 댓글팀 운영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검 차원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건희, 한동훈이 댓글팀 운영?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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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18:06












장예찬이 예로 든 메세지들을 보면 한 장관에게 댓글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힘당에 댓글팀이 있(었)다는 증빙 아닌가. 한동훈, 장예찬 어쩌고 하고는 장관님이 나오고, 비례 몇번 얘기 나오고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이것은 또 그런 댓글팀의 지시를 받아 발언해 온 사람이 바로 장예찬 이라는 얘기 아닌가. 까발리는 것도 그럴 듯한 것을 까잘려야 하건만 여하튼 생각 짧은 사람들이 하는 짓거리들은 국민을 성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