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출신 '한국계 수미 테리 '간첩 혐의' 기소... 로버트김 사건 소환?

한국계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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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넷판 캡처

 

미 CIA의 분석관 출신으로 대북 전문가 한국계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혐의로 미국 뉴욕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외국 대리인 등록법에 따른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사실상  '간첩 혐의'다.


NYT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CIA를 퇴직하고 5년 뒤인 2013년 6월 뉴욕에서 자신을 UN 주재 한국대표부 참사관이라고 소개한 이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로 한국 정부 에이전트로 활동해왔고, 그 대가로 루이뷔통 핸드백과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 식사를 비롯해 최소 3만 7000달러(약 5100만 원)의 현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수미 테리는 2014년 NYT에 기고한 오피니언 기사를 포함해 여러 매체에 한국 정책을 우선 순위로 반영하도록 하는 기사를 썼다고 한다. 또 자신이 외국의 에이전트가 아니라는 서명을 한 뒤 미국 의회에서 북한에 대해 세 차례 증언했다.


하지만 수미 테리의 변호인은 그녀의 이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미 테리는 서울에서 출생해 4살에 아버지를 잃고, 12살에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서 자랐다. 어머니는 현재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살고 있다. 북한 출신인 조부모와의 기억이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했다고 한다.


뉴욕대 정치학과,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관으로,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그 뒤에는 국가정보국의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현재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다. 


수미 테리는 2022년에는 탈북민 일가족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유토피아를 넘어서(Beyond Utopia)’를 제작하기도 했다.


수미테리 사건은 1996년에 터진 '로버트 김 사건'을 연상시킨다. 미해군 정보국 분석관이었던 한국계 로버트 김은 당시 주미대사관 백동일  무관에게 한국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간첩혐의로 기소돼 9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은 미국의 우방 동맹국인데도 적대국처럼 '간첩 혐의'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미국이 우방국이라고 해도 국익까지 전부 일치하지는 않는다. 미국 수사 기관은 한국이나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정보원을 보내 기밀수집을 하면 체포, 장기형을 살린다. 이게 미국의 국익 잣대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2중 국적자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원희룡 당 대표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있다(7월 2일자, 조갑제 기자). 그 대목을 발췌하면 이렇다.


<상식적으로 미국 국적자가 국회의원이나 장관 혹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국익 충돌 사태를 빚을 수 있고 미국이 고위공직에 외국인 취임을 허용하지 않아 상호주의에도 맞지 않는다. 인요한 의원은 여당 소속이므로 민감한 국가안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미국과 관련된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장관도 될 수 있다.


국가안보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보수당인 국민의힘은 인요한 씨에게 미국 국적 포기를 조건부로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아들였어야 했으나 선발 과정에서 이를 따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러시아나 중국 국적과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길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이는 국가의 존재 의미와 관련된 중요 사안이다.


미국 국적자니까 봐주었다면 "친미 사대주의 정당"이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하고 한국정부는 독자적 핵무장을 하겠다고 갈등할 때 2중 국적자인 인요한 의원은 어느 나라에 충성할 것인가?


여당 최고위원은 비상시엔 여당 대표 역할을 대행할 수도 있다. 미국 국적자가 여당 대표가 된다면 한국의 종주국은 미국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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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4-07-19 오전 4:19

    노무현 시절, 선교한답시고 여행금지된 아프간에 갔다가 탈레반에 납치된 멍청한 인간들을 그래도 자국민이라고 석방 공작했던 정보원과 함께 자랑스럽게 선글라스 끼고 인증샷 찍어 공개한 김만복이란 국정원장 생각이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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