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준석)게 조민과 왜 결혼했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다"

이준석의 보수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역임했던 李 의원은 ‘2030세대에게 비쳐지는 보수 이미지’를 이렇게 요약했다.
"보수는 이제 완벽하게 젊은 세대에게 비주류 영역으로 들어갔다. 아젠다(agenda·의제)를 바꿔야 한다.”

그는 “20대 대학생이나 막 취업한 이들에게 ‘시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보수 어르신들이 태극기랑 성조기랑 가끔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광화문에서 박근혜 석방을 외치면서 뛰어다니시는 것’이라고 답한다”며 “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시위’가 보수의 전유물이 됐다”고 했다.

“예전에는 진보 교육감이 뽑히면 학생들이 멍텅구리가 되고 민주당을 찍으면 경제가 망한다는 협박정치가 먹혀 보수가 화이트 칼러층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며 “지금은 그 협박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수준이 높아진 젊은 세대가 직접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시절을 겪고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체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젊은 세대는 완연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글로벌 환경규제 등 그에 맞는 아젠다를 정하고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갖길 기대하지만 보수는 ‘경제적 이익’만을 말한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뚫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보수)는 젊은 사람들에게서 보편적 지지를 받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산업화·민주화는 옛날 얘기고,(과거 희생했던) 그들에게 보상적 성격으로 찍어주겠다는 2030세대는 아무도 없다”며 “아젠다를 바꾸고 합리적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 의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多子女 가구에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도 제안했다. 無子女 가구의 출산 독려를 위한 비용보다 유자녀 가구가 둘째·셋째를 낳도록 유도하는 것이 한정된 재원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분을 多子女 특별공급으로만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며 “다자녀 특별공급을 다자녀 순으로만 준다면 굉장한 (출산) 인센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사례로 들며 “동탄에 多子女 부부가 많은 이유도 多子女 특별공급이 있는 지역 중 그나마 생활 여건이 나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李 의원은 보수 유튜버와 보수 정당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수 보수 유튜버들이 극단성향 선택을 끝없이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 가짜뉴스를 보고 미혼인 제게 ‘조국의 딸 조민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지듯 묻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白丁 2024-07-19 오전 4:00

    아마도 그대와 가장 잘 맞는 배필감 같아서 그랬을거다, 장인영감을 봐도.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