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 입문한 한 대표는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103일 만에 다시 당대표로 복귀했다. 장동혁·진종오 후보도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각각 당선되면서 친한(親韓)계가 지도부에 대거 입성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를 꺾고 당대표에 올랐다. 당원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한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32만 709표(득표율 62.84%)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를 얻었고, 나경원 후보 7만4419표(14.58%), 윤상현 후보 1만9051표(3.73%) 순이었다. 이번 전대엔 1위 득표자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한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하면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각각 1~4위로 당선됐다. 김민전 후보는 최고위원 중 유일한 여성 후보여서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었는데,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 비호했던 김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면서 여당 내 음모론적 주장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친한계인 진종오 후보가 48.34% 득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대에서 극한 비방·폭로전을 반복하며 당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선거 막바지 한 대표가 공개한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두고 당분간 당 안팎의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정치로 갈지, 親尹·親韓 세력 간 극심한 분열로 당이 쪼개지는 사태로 갈지는 미지수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음모는 어두운데서 몰래하는 것이 음모이지, 대낮에 밝은 곳에서 주장하는 것이 어찌 음모인가.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그럴듯하게 떠드는 것이 부정선거를 덮으려는 진짜 음모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