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범죄자 대신에 검사를 백악관에 밀어 넣으면 범죄가 줄어들 것입니다."

바이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광적 연설
오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51분에 걸친 감동적인 연설을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독설에 가까운 공격을 쏟아냈다.

"나는 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 나의 마음과 영혼을 다 바쳤고 백만 배나 돌려 받았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중범죄자 대신에 검사를 백악관에 밀어 넣으면 범죄가 줄어들 것이다."

그는 첫날 마지막 연사로 등단했다. 장녀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로 나온 바이든은 외투의 안주머니에서 하얀색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당원, 대의원, 지지자들이 기립해 “사랑한다, 조” “고맙다, 조”란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바이든이 “고맙다” “나도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했는데 열광적인 박수로 본격적인 발언을 시작하기까지 5분이 넘게 걸렸다.

바이든은 이날 “여전히 아름답고, 나를 숨죽이게 하는 질 바이든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부인 자랑’을 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가족이 인생의 시작이자 중간이자 끝’이란 아버지의 말을 인용하며 “나는 국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했다. 바이든은 2021년 1·6 의회 습격 사태를 언급,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수호에 중요한 변곡점이고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최고의 날들은 우리 뒤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앞에 있다.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

제조업 복원과 일자리 창출, 대형 제약회사와의 ‘투쟁’을 통한 약값 인하 등 정부 치적을 홍보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이 아니면 어느 나라가 세계 리더십의 키를 쥘 수 있겠나. 이민자가 ‘더러운 피’라 말하는 트럼프와 달리 우리는 이민자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바이든은 “여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트럼프에 보여주자”라고도 했다. 그는 사상 첫 아프리카계·인도계 여성인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고른 4년 전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랑스러운 일이자 내 생애에서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며 “곧 47대 대통령으로 나라를 위해 복무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전당대회지만 이날은 바이든이 주인공이었다. 현장의 상당수 대의원들이 가슴에 ‘고마워요 조(Thank you, Joe)’라 적힌 검은색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날 무대에 ‘깜짝 등장’한 해리스는 “오랜 기간 국가를 위해 봉사해 온 바이든의 역사적 리더십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첫 여성대통령이 될 뻔했으나 트럼프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은 민주주의의 챔피언” “잠시 그를 위해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갖자”고 했고,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바이든은 항상 국민을 우선에 뒀던 애국자”라고 했다. 관중석에선 당원들이 “고마워요 바이든”이란 구호를 반복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이 자신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게 "기분이 나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 나는 펠로시와 대화를 한 적이 없다. 아무도 나 대신 결정한 사람은 없다. 아무도 내가 사퇴할 것임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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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학산 2024-08-21 오후 7:52

    白丁님의 댓글에 100% 동감합니다
    대통령만 되고자 했지 처음부터 문재인 이재명이를 잡아넣을 생각은 없었던 듯.
    만약 윤이 감옥에 간다면 문과 이의 손에 의해 갈 것이고
    문과 이를 살려두면 자기가 무탈하겠거니 여기고 살려주었겠지만
    그것이 도리어 호구가 될 것.

  • 白丁 2024-08-20 오후 9:40

    우리는 검사, 그것도 ‘검찰총장’ 을 대통령실에 밀어 넣었는데도 되려 범죄자가 대통령을 갖고 노는 세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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