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 의혹 무고 사건 '무혐의'

집권여당이 유튜버들의 일방적 주장에 휘둘려 여당 내 분멸만 초래
이준석 몰아내기, 2030 지지 잃어버린 최악의 ‘자해’

검찰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이 의원의 무고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사건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 수사한 결과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 그의 수행원이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장모씨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인 2021년 말 제기된 성 접대 의혹에서 비롯된 이 의원 관련 법적 공방은 모두 해소됐다.


이 사건은 2021년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의원이 2013년 대전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당시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이다. 


국민의힘 친윤계는 2022년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승리 이후 성 접대 의혹을 문제 삼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를 동원해 징계에 나섰고 결국 이 의원은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22년 7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성 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5차례에 걸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여권은 두 달 동안 내분에 휘말렸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의원은 결국 작년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개혁신당을 창당, 4·10 총선 때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의원은 자기 관련 형사 사건 4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무고’ 사건을 무혐의 처분 받음으로써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지난 2년여간 진행된 검찰·경찰 수사에서 입증된 혐의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결국 집권여당이 유튜버들의 일방적 주장에 휘둘려 여당 내 분멸만 초래하고 윤석열 정부 탄생 기반이었던 2030 청년층의 지지를 잃어버림으로써 스스로를 고립시킨 최악의 ‘자해’적 사건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