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시작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로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시각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원대로 다 안 뽑으면 그만”이라며 원점 재검토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수험생들이 겪을 혼란은 대통령이 오롯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과 언론이 2025년도 의대증원은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수시모집 접수 이후에도) 정원대로 다 안 뽑으면 된다”면서 “정원만큼 다 뽑아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타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상 변경을 누가 했나? 대통령께서 하신 것 아닌가”라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대통령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폭 늘어난 의대 정원에 올해 유급 인원까지 감안하면 “내년에 과연 정상적인 교육이 되겠냐”면서 “평소보다 두세 배의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데 갑자기 의대 교수를 어디서 확충하냐”고 꼬집었다. 또한 “내년도 신입생을 뽑는다고 해서 이들이 휴학 안 한다는 보장도 없다”며 이 상태에선 원점 재검토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의사들을 향해 대안을 내라고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고 쳐놓은 다음 (상대에게) 대안을 얘기하라는 것은 이상한 화법”이라며 “현상 변경을 한 쪽에서 입장변화를 얘기해야 하는 것이지, (의료계) 너희가 대안을 내고 대안 내는 쪽을 협상 주체로 인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으면 ‘선생님 뒹굴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게 대안”이라면서 “진흙 말고 똥밭을 주는 게 대안이 아니지 않느냐. 무슨 대안을 달라는 거냐, 진흙탕에 구르기 한 사람이 누군데”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런 식의 급격한 증원은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면서 “예전에 카카오 카풀 진행한다고 하니까 택시와 유사 택시의 공급량이 확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택시 기사분들이 시청 앞에서 분신하고 그랬다”면서 “하다못해 택시 기사를 2배 늘린다고 해도 비슷한 반발이 있고, 동네 부동산 공인중개사 합격자를 2배 늘린다고 해도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의사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아무 생각 없이 라이선스 비즈니스에 대해서 그냥 대중영합적으로 움직였던 것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점재검토가 유일한 답인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속된 말로 저지른 일이니까 주워담지 않고는 협상이 시작 안 된다”면서 “원점으로 돌려놓고 나면 100명, 200명 정도의 증원을 다시 논의해보자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접고 생각을 바꿔야 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대통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사와 의대생들만 가입 가능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국민들이 더 죽어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고 한다. 진료 현장에서 근무 중이거나 근무 예정이던 동료 의사 명단을 공개해 진료 복귀를 방해하고 모욕·협박했다고 한다. 진료에 임하고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악의적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진료에 종사 중인 의사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