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기도 사건이 일어났다. 유세 중 총기 피습으로 오른쪽 귀가 관통된 첫 번째 암살 시도가 있은 지 두 달여 만이다. 15일 오후(현지시간) 1시반 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경계선의 덤불 속에 숨어든 암살기도범이 수백 미터 떨어진 트럼프를 겨냥, 半자동소총을 쏘기 직전에 경호국 요원이 발견, 선제 사격을 했다. 범인은 현장에 총, 카메라 등을 남겨두고 차로 도주하다가 검거되었다.
트럼프가 골프를 치던 중 한 홀 앞서 안전을 점검하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골프장 울타리의 덤불 밖으로 나와 있는 총구를 발견하고 그 쪽으로 몇 발을 쏘았고 범인은 준비해둔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고속도로에서 단속에 걸려 붙들였다. 트럼프는 즉각 마러라고 리조트로 대피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범인은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라고 보도되었다. 루스는 노스캐롤라이나 농업기술주립대를 졸업하고 2018년 하와이로 이주했으며 현재 창고건축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정치인을 비판했으며 공화당 대선 경선에선 트럼프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또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립자 일론 머스크에게 로켓을 사고 싶다며 “로켓에 탄두를 장착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흑해 저택 벙커에서 그를 끝내고 싶다”는 글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싶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하여 아프간 용병 모집을 꾀한 적도 있다고 한다.
루스가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던 덤불에는 그가 남긴 조준경을 장착한 AK-47 소총과 세라믹 타일이 든 배낭 2개가 발견됐으며 카메라도 있었다. 그와 트럼프의 거리는 300∼500야드(약 274∼457m)로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맞출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의 최근 언동은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 선동으로 일관하고 있고 여기에 넘어간 극렬분자들의 폭력행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선동을 일삼는 트럼프에 대한 反感도 높앙지고 있다. 총기보유수가 인구보다 많은 4억 자루나 되어 어디서 암살 시도가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암살이나 암살기도 같은 변수에 의하여 결판 날지 모른다.
트럼프가 골프를 친다는 정보가 새어나가 동선이 노출된 것이 암살기도자를 유혹했을지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도 하루 두 번 출퇴근을 하여 동선이 상시적으로 노출된다. 윤석열 다음 대통령이 출퇴근길에 저격을 당한다면 그 책임은 안전한 청와대를 나와 후임 대통령들까지 위기에 빠트린 사람이 져야 할 것이다.
수백 m 앞에서 저지된 트럼프 암살 기도범
- 趙甲濟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4-09-16, 11:32












트럼프 암살 미수범이 잡혔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주 바이든의 총기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었다. 연방 화기·폭발물단속국(ATF) 국장을 해임하겠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