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화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7%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한국갤럽 조사에선 19%(부정평가 72%)였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특별검사 수사’를 꼽았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응답자의 17%에 불과했다. 부정 평가는 78%에 달했고, ‘모름·무응답’은 5%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59%)가 긍정 평가(35%)보다 20%포인트 넘게 높았다. 이 조사는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김 여사 문제 해법으로는 ‘야당이 추천한 특검의 수사’(30%), ‘중립적 특검의 수사’(27%) 등 특검을 꼽았다. 이어 ‘대내외 모든 활동 자제’(20%), ‘특별감찰관 도입’(11%)으로 나왔다.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해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것에도 54%가 ‘잘한 결정이다’라고 응답했다. ‘잘못한 결정이다’는 36%였다. 여권 내부 갈등의 책임이 ‘윤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에 있다는 응답자가 60%였다.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릴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현재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가시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음 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다음주 월요일인데 아직도 결정이 안 났으면 문제 있는 게 아니냐’고 따지자 정 실장은 “한덕수 총리가 나가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예산안 시정연설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국회가 검토하기에 앞서, 정부가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은 정권 방어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쳐져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16년 10월 탄핵국면 초입 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과 거의 비슷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위기 때 드러낸 고집불통, 안하무인, 통제불능, 자포자기의 인격이 그를 파멸로 몰고가고 있다. 국힘당과 보수층은 그를 포기하고 연결을 풀어야 할 것이고, 윤석열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2000명 의대증원 백지화로 파국을 막는 조치부터 단행하고 위기대처에 나서야 할 것이다. 施政연설 포기는 國政포기로 해석될 것이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 한하여 군 현역 근무 경험이 없는 남자는 출마자격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을 더욱 굳히는 작금의 윤석열 행태이다.
문화일보 조사에선 윤석열 지지율 17%(부정평가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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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2, 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