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대위에 전공의와 의대생 참여할 듯!

18일 출범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 15명 중 6명(40%)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의대생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출범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 15명 중 6명(40%)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의대생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開院醫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의료대란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도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 및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13일 선출된 박형욱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되는데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각 3명 씩을 추천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특히 대의원회는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에게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는 의대 교수단체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3명,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2명씩을 추천한다. 전의교협 측에선 김창수 회장과 김현아 부회장, 배장환 전 충북대병원 교수 참여가 확정적이라고 한다.

올 2월 출범했던 비대위와 비교하면 전공의와 의대생 비중이 커졌다. 당시에는 박단 위원장 등 일부를 제외하면 비대위원 50여 명 대부분이 시도의사회 임원이나 의대 교수들로 채워졌었다. 서울 대형병원 사직 전공의는 동아일보에 “내년도 의대증원이 목전에 닥친 만큼 이제 박단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는 등 젊은 의사 목소리가 더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대위는 출범 직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 및 조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의사단체와 여당 정부 만으로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17일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자율성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료대란에 책임 있고 전공의들에게 적대적인 국무총리와 복지부 장관이 사과 한 마디 없이 참여하고 있고, 의대생들의 불신을 받는 교육부 장관이 끼여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미흡한 구조이다.

협의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측의 기세에 눌린다면 올해 중에 해결한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2025년 신입생 모집을 강행하고, 2026년도 신입생 모집 백지화도 확실하지 않으면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올 이유가 없어진다. 그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대란'이란 시한폭탄을 해제할 생각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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