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副장관 “한국과 긴밀한 소통 유지…NCG 등 美·韓 협의체 계속돼야”

김홍균 차관 “향후 전개될 일, 민주적 절차 따를 것”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황 속에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한 핵협의그룹(NCG)과 같은 양국의 중요한 매커니즘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 없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23일 최근 한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대화상대와 가장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I do want to just underscore here clearly our strong confidence in the ROK, and our deep belief in the democracy and the constitutional provisions in the country. We've obviously been watching circumstances closely, and we are in the closest possible touch with our counterparts. I do want to just say a moment for if I can. Over the course of the last few weeks, we have relied on essential communications with our colleagues and partners in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I want to particularly compliment Vice Foreign Minister Kim for being so determined to keep in touch, to make sure that we are kept up to date on important developments. And we appreciate his professionalism and commitment to our alliance.”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

캠벨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한 외교차관 협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한 신뢰와 한국의 민주주의, 헌법 규정에 대한 굳은 신념을 분명히 강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한국) 외교부 내 동료, 파트너와 필수적인 소통에 의존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 국민과 국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헌신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We've had a major change in command last week. We are seeking to underscore our strongest possible commitment to the people and to the country. We wish the ROK well, in a challenging period. And I look very much forward to consultations today with the vice foreign minister on ensuring that our partnership remains strong and resolute in a critical time.”

이어 “이 여러운 시기에 한국의 안녕을 바란다”면서 이날 미한 외교차관 협의를 통해 “양국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굳건하게 유지되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전개될 일, 민주적 절차 따를 것”>

이날 협의를 위해 미국 국무부를 방문한 김홍균 한국 외교부1차관도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한미동맹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홍균 차관]“We appreciate the United States for the unwavering support of and trust in the ROK-US alliance and the democracy of the Republic of Korea throughout the course of the political situation in Korea. Let me assure you, Deputy Secretary, and the United States that governance under Acting President Han Duck-soo is operating stably and what will unfold in Korea from now on will follow the democratic procedure in accordance with the Constitution and rule of Law.”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한국에서 전개될 일들이 헌법과 법치에 따른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캠벨) 부장관과 미국 측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날 협의에서 “바이든 행정부 남은 기간뿐 아니라 차기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김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김 차관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미국에서 미한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미한 관계, 미한일 협력, 북한 문제 등을 협의하고, 일본에서는 한일 외교차관 회담과 한일관계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준비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의 방미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앞서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 직후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미한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연기했으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 계획을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캠벨 부장관은 NCG 재개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한 관계의 중요한 매커니즘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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