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항의 전화와 절독 사태가 쇄도하고 있다, 그래서?

조선일보가 망상에 사로잡혀 계엄선포를 했던 윤 대통령과 더 이상 같이 갈 수없다고 작별하려 하자, 아직도 윤통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리는 보수층에서 "기레기" '왜곡보도"라며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메이저 보수신문 출신인  논객이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를 제대로 법 공부도 안한 소위 언론인들이란 자가 일방적으로 내란죄로 몰고갔다가 역풍이 예상 이상으로 거세자 제도권 언론, 특히 소위 조중동으로 불리는 기회주의 언론매체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더구나 이른바 조중동 절독운동이 보수우파 국민들 사이에서 엄청난 기세로 불고 있고 벌써 가시적 영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이다."


내가 34년 일했던 조선일보에 요즘 "절독하겠다"는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한다. 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독자들이다.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전광훈 목사  등이 벌이는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는 '애국 노인'일 것이다.


종이신문 입장에서는 이런 전화가 쇄도하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신문부수의 하락은 신문사 수익과 영향력에 직결된다.


독자들이 특정 신문을 구독하고 계속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기사의 질(質)과  그 신문의 논조가 마음에 들어서다. 조선일보는 기사의 질(質)에서는 다른 매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신문의 논조다.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은 있지만, 조선일보는 자타 공인 '보수' 가치를 대변해온 매체다.


조선일보는 '보수'라는  윤석열 정권에서 '친(親)정부' 신문이었다. 확실하게 그쪽 편을 들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의대 2000명 증원,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서 대부분 윤 대통령에 기울어진 입장에서 보도했다. 보수정권을 지켜주는 것을 '보수신문'의 역할로 여겼던 것 같다.


어떤 면에서 조선일보가 윤 대통령에게  본인이 잘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준 셈이다. 아마 그런 스탠스로 독자들을 만족시켰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보수정권이라도 보수신문은 현재의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계도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도 있다. 한번은 야당도 아닌 여당 중진의원으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라면 적어도 균형은 맞추려고 해야 하지 않나요. 조선일보가 우리 편을 들고 있지만 이건 여당기관지 아닙니까'라고 비판하는 소리를 나는 들은 적이 있다. 조선일보 보도는 한마디로 좌파의 MBC 보도를 뒤집어 놓은 것과 비슷했다. 


이런 조선일보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논조 클릭을 윤 대통령 비판으로 옮겨가니 더 시끄러운 것이다.  어제 한 보수논객이 SNS에서 이런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이후 지금까지 행하는 보도를 보면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매도하고 탄핵을 주장하며 여론을 왜곡해 왔다. 조선일보 고위층을 비롯 데스크가 호남화되다보니 일선 기자들도 애국충정에 비롯된 기사를 쓰기보다는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고 본다."


황당한  억측을 이렇게 SNS에 올린다. 윤통의 맹목적 지지층에서는 이런 게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유포될 것이다.


조선일보가 윤 정권이 출범할 때부터 권력과 일정 거리를 두고 밀어줄 것은 밀어주고 비판할 것을 비판해왔으면 결코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다. 윤 대통령과 나라의 실패에 대한 책임은 조선일보도 상당한 몫이 있다고 나는 본다. 


이제 조선일보가 망상에 사로잡혀 계엄선포를 했던 윤 대통령과 더 이상 같이 갈 수없다고 작별하려 하자, 아직도 윤통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리는 보수층에서 "기레기" '왜곡보도"라며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호되게 '절독 사태'를 당한 바있다. 그때는 신문 부수가 자고나면 뭉터기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몇 달치 무료' '상품권'을 얹어주는 영업을 해도 독자 한명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데 기존 독자들의 절독 행렬은 신문사로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편집국 간부는 요즘 상황에서 신문 제작과 관련된 고민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신문 절독을 하겠다는 전화들이 부쩍 늘어난 것도 부담스러운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이상하게 올라가고 있어요. 윤통 지지율이 계엄 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나는 이렇게 명백하게 답을 해줬다.


"종이신문은 이미 시대적 퇴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절독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오는 노인들은 아마 조선일보 종이신문을 안 보는 이들이다. 신문을 읽고 이성적 판단을 하는 이들은 결코 윤통의 맹신자가 될 수없다. 신문은 이들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 또  윤통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은 마치 죽음을 앞둔 암 환자가 어느 순간 화색이 잠깐 도는 것과 비슷하다. 윤통을 옹호하는 국힘당도 조만간 죽음을 맞게 될 것이다." 

 

출처 : 최보식의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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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5-01-03 오전 7:33

    5ㆍ18 폭동에 북한군 없다. 남침 땅굴 없다. 박주신 영상 바꿔치기 없다. 부정선거 조작 없다. 한동훈 편들기. 이준석 편들기. 끊임없이 윤석열 비난... 위장 우파들이 이런다.

  • 白丁 2025-01-02 오후 11:45

    나도 노인이다. 왜 ‘조선’ 을 욕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마. 싫건 좋건 탄핵이 인용되건 자진사퇴하건 현 상황에서 윤석열이 물러나면 이재명 치하 세상이 될텐데, 그건 병신 쪼다같은 윤석열 치하보다 더 싫은 게 그 이유다. 박근혜 끌어내리고 들어선 문재인 치하 세상이 어땟나. 윤석열 비판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문재인의 충견 윤석열,한동훈을 아직도 증오한다. 조선이 이재명을 윤석열 비판하듯 혹독하게, 아니 그 절반 정도만큼이라도 비판한 적이 있나. 수구좌파는 두려워 눈치보며 그저 구색용으로 끼워 보도하고 보수우파는 만만하게 때리는 조선의 비겁한 보도 행태가 못마땅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되기도 전 이미 기정사실화 하고 문재인을 띄우며 광란에 편승했던 그시절 선동보도 작태를 반복해서야 되겠는가. 왜 자유우파에게는 가혹하고 수구좌파에게는 관대한가. 공무권들이야 바람이 불면 눕는다지만 잡언론도 아닌 ‘조선’ 이 바람이 불 낌새에 미리 누워버려서야 되겠는가.

  • opine 2025-01-02 오후 4:19

    거대 야당이 절대 지배하는 입법부가 위헌 위법의 언저리 또는 그 언저리를 넘어서까지 그 권한을 행사하여 국정 파탄을 초래하려 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권한인 비상 대권을 발동한 것이 진정 망상에 근거한 위헌 위법 행위인가? 국회가 헌법을 무시하고 고위 공무원들을 탄핵, 탄핵하여 국정 문란을 초래하는 것은 합헌적 행위이고, 대통령이 헌법 상 주어진 비상대권을 발동하는 것은 반드시 내란이 되는 것인가? 더구나 그 대통령은 공개 담화에서 오로지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 야당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또 많은 국민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부정 선거 여부를 확인키 위해 비상 대권을 발동했다고 말했건만 그 대통령이 망상에 젖어 비상대권을 발동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인가.

    한국의 현실에서 전시가 아닌 때의 비상 계엄은 있을 수 없다. 비상 계엄 그 자체가 주는 비상함이 그 하나의 이유라면, 물론 순수한 뜻에서 비상 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겠지만 소위 민주화 운동꾼들이 보여준 그 막대한 혜택이 본보기가 되어 많은 시민들이 그 혜택을 받고자 앞다투어 비상계엄 해제 운동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상 계엄이 발령되었다. 그리고 6 시간 만에 해제되었다. 그리고는 그 비상계엄은 즉각 내란으로 변질되었다. 과연 그 비상 계엄이 내란인가?

    여기에 조선일보의 문제가 있다. 오늘 자 조선일보 주필의 칼럼은 그 문제를 처절하게 보여 준다
    1) 그 칼럼은 그날 밤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무너졌고 유혈사태가 벌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계엄이 경고 차 발령된 것이었고 그래서 오래 끌 것도 아니었다는 대통령의 담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쓴 글 아닌가. 또 외환시장과 주식 시장이 요동친 것은 계엄이 아니라 내란이라는 이유 때문 아닌가. 야당에 대한 경고로, 어쩌면 일회성 해프닝으로 넘어갔으면 조용히 수습되었을 사태를 키운 것이 누구인가
    2) 그 칼럼은 계엄은 한국이라는 비행기가 동체 착륙한 것이고 둔덕을 피할 수 있었는데 국힘은 비행기 방향을 트는데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둔덕을 놓아둔 것은 누구였나? 어렵게 동체 착륙하려 했는데, 왜 내란이라는 말로 착륙 방향을 바꾸게 하여 그 둔덕과 충돌하게 하였나?
    3) 그 칼럼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했다. 정당이 주요 안건에 대해 당론을 정하는 것, 어찌 잘못인가. 계엄은 잘못이지만 탄핵에 이를 정도의 중대한 잘못은 아니라고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더구나 그 탄핵 소추안은 반일, 반미, 친북, 친중의 소추안 아니었나.
    4) 그 칼럼은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반대했다고 했다. 공석이 된 사유와 6인 심리가 적법하다는 헌재의 결정을 보고도 그렇게 쉽게 국힘을 비난할 수 있나. 6인 심리가 적법하다면 6인 판결이 왜 부적당하다는 말인가. 마치 탄핵 인용만이 적법한 판결이라는 예단을 갖고하는 얘기는 아닌지.

    조선일보가 보수 신문이기에 무조건 보수 정권 편 들어야 한다고 일반 독자들은 생각지 않는다.

    다만 이렇듯 비상 계엄을 보는 눈에 여러 측면이 있음에도 조선일보는 너무 일찌기 내란, 탄핵으로 그 사태를 몰고 간 것아닌가. 그래서 지금의 사태를 만든 것 아닌가. 독자들이 조선일보에 항의하는 것, 이유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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