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검사' 윤석열은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을 어떻게 했겠나

일국의 대통령이 우리가 경멸해온 '인간 쓰레기' 같은 모습을 시전하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은 문체부 국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 해당 국장은 좌천됐다. '나쁜 사람'은 박근혜의 언어습관에서 최대의 욕이었을 것이다. 박근혜는 그런 가정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혼자 장광설을 내뿜으며 여야 정치인들을 "놈" "새끼" 라고 불렀다고 한다.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 중에도 업무 문제로 격노한 윤대통령으로부터 마구잡이 쌍욕을 들은 이가 많다고 한다.


정신나간 계엄선포는 일단 접어두고, 그 뒤로 관저 속 윤 대통령이 보여주는 행태는 윤석열의 언어로 말하면 '양아치 짓'이나 다름없다. 일국의 대통령이 우리가 경멸해온 '인간 쓰레기' 같은 모습을 시전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탄핵안 표결 직전에 윤 대통령은 "수사든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대국민입장을 냈다. 그때까지 대부분 국민들은 '사나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으로 다들 믿었다. 


하지만 그는 사나이가 아니라 알고보니 '비겁한 쫄보'였다. 지금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철조망을 보강하고 여러대 버스차벽을 설치한 채 경호처 병력 뒤에 숨어있다. 그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이 ‘불법 위법 무효' '법치주의의 붕괴' 라는 소리를 계속 떠들고 있다.


세상에 자신을 체포하겠다는 영장이 마음에 들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법이 그렇다니까 억울해도 따르는 것이다. 그런데 법을 다뤄온 검사 출신 대통령이 법원 영장이 위법이라 못 따르겠다면 앞으로 이 나라의 '법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 이제부터 판사의 영장 효력이 있겠는가.


검사 윤석열이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를 때 그에 의해 체포되고 구속되고 수감된 이들은 지금 이 장면을 보면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그때 왜 나도 윤석열처럼 저렇게 버티지 않았지? 관저가 없고 철조망이 없고 버스차벽이 없고, 무엇보다 경호처 사병이 없어서 당했던 것인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7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재판을 통해서 체포영장 발부가 이루어졌다면 일단은 그것을 존중하고 그에 대한 다툼은 절차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 법치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 전에 윤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에 대해 서부지방법원에 이의신청을 냈을 때도 법원의 다른 판사도 "적법하다"며 기각했다. 윤통 측에서 영장의 적법성에 대해 더 이상 무얼 따질 수가 있나. 


윤 대통령이나 고위 검사 출신의 변호인단은 과거 자신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었을 때를 돌아보라. 그때의 윤석열이라면 "법원 영장은 불법"이라고 버티고 있는 지금의 윤석열을 어떻게 했겠나.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일말의 미안함이 있다면 뻔뻔한 '법꾸라지'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심지어 7일 국회 법사위에서는 윤대통령이 관저를 빠져나와 '도망'갔을 거라는 말까지 나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박범계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네, 맞다"라고 답했다.


'도주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관계를 파악한 게 있느냐'는 김용민 의원 질의에는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고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와 다른 공관에 들어가 숨어있으면 체포가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보고를 들었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장 집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8일 낮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얘기를 주고받으며 방어 시설을 둘러보는 것 같은 윤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에 찍힘)


민주당 의원들은 오 공수처장에게 “경호처 직원들이 총을 갖고 덤비면 가슴을 열고 쏘라고 하라. 그런 결기로 가야 된다”“재집행할 때는 경찰특공대도 가고 경찰 장갑차도 필요하다”고 부추켰다. 


국회에서 이런 수준 이하의 문답이 오가는 상황을 누가 만들었나. 속된 말로 윤 대통령은 쪽팔리지 않나.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은 공수처는 2차 영장집행에 나설 때 경찰과 손잡고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것이다. 경찰특공대가 헬기 등으로 관저 3차 저지선 위쪽으로 들어갈 거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는 결사대처럼 윤통을 마지막까지 지키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있다. 


공수처+경찰 대 경호처, 국가기관끼리의 무력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자칫 시위 군중으로 옮겨가 내전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윤 대통령이 순전히 자신의 부부가 살기위해 이 짓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최보식의언론(https://www.bos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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