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독하고 집요한 면을 그대로 노출했다!...TV 토론 관전평

듣기좋은 꽃노래도 반복되면 지루한 법

김문수 후보가 이미 한번 써먹은 카드를 또 써먹는구나.


27일 TV 토론회를 보면서 김문수에게 더 이상 반전의 기회가 없다는 절망을 느꼈다. 


김문수는 토론회의 모두발언부터 주도권발언, 마무리발언까지 모두 '이재명 인신 공격'에 올인했다. 심지어 정책공약을 설명할 때도 '이재명'으로 시작했다. 듣기좋은 꽃노래도 반복되면 지루한 법이다. 


지난 2차 토론에서 재미(?)를 봐서 그런 전략을 선택했을 것이다. 캠프 참모들이 토론 리허설때 뭐라고 조언했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김문수의 '고집'으로 이렇게 밀어부쳤을 것 같다. 


이미 김문수를 찍기로 한 보수 성향 지지자들에게만 이런 이재명 타격이 먹혀들었겠지만, 나머지 시청자들은 갸웃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2차 토론 때 나왔던 발언의 리바이벌이라 신선도가 크게 떨어졌다. '윤석열의 계엄· 탄핵 사태'를 잊고서 김문수에게 잠깐 호감을 느꼈던 이들조차 "명색이 '정책토론' 인데 왜 고장난 레코드처럼 이재명 인신 공격만 하지?"라고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지금 김문수가 넓히고 확장해야 할 보수 중도층에게는 '이재명이 없었으면 저 양반은 무슨 말을 할 수 있나'라는 거부감을 줬을 수있다.


김문수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이재명 공격 대신 자신의 과오나 판단미스에 대해 솔직하고 인간적인 고백을 했다면 훨씬 어필하지 않았을까. 그게 연출됐다면 '파파미'라는 김문수도 저러는데 이재명은 정말 뻔뻔스럽다고 사람들은 여겼을 것이다.


순박함과 인품으로 개인적 점수를 따온 김문수는 초조한 탓인지 독하고 집요한 면을 그대로 노출했다. 그는 토론회 후반 주도권 발언에서는 이재명을 향해 쌈닭처럼 일방적으로 퍼부어댔다. 대중은 그런 모습의 지도자를 원할까. 오히려 이재명이 상대적으로 여유와 안정감을 보여줬다.


물론 TV토론을 보고 자신이 점찍은 후보에서 다른 후보로 갈아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여론조사들을 종합해보면 이재명은 10% 내외를 앞서고 있다. 이대로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토론회의 숭자는 이재명인 셈이다. 뒤처지고 있는 김문수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못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번 토론에서 가장 타격을 많이 본 이는 '토론 잘 하는' 이준석 후보일 거다. 이준석이 토론 무대에서  "중요 부위, 젓가락"라고 질문한 것은 본인의 정치 장래에 오점을 남기게 될 것 같다. 절제를 모르는 과한 재주는 자칫 자신의 무덤을 팔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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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5-05-29 오전 7:39

    독재자ㆍ범죄자ㆍ거짓말쟁이ㆍ쌍욕쟁이ㆍ막가파ㆍ무책임자ㆍ비호감 ㅡ 망국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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