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방사능 피폭 위험에도 불구하고, 핵 관련 시설의 보초병 복무가 ‘특별 대우’를 받는 자리로 알려지며 큰 인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 영변 핵시설, 평산·순천의 우라늄 광산 등 핵물질을 다루거나 보관하는 장소에서 경계 임무를 맡으면 일반 군부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2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의 복무 기간은 5년으로, 일반 군부대의 8년~10년 내외에 비해 훨씬 짧다. 전역시에는 노동당 입당이 보장되고, 원하는 상급대학에 추천받을 수 있다. 북한 사회에서 군 경력이 사회적 출세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만큼, 핵 시설 경비부대에 입대하면 입당과 명문대 진학까지 보장되는 이른바 ‘특혜 3종 세트’를 손에 쥐게 된다. 사실상 ‘황금 티켓’으로 통하는 기회다.
이 때문에 이 자리를 얻기 위해 ‘뒷돈’을 써가며 입대를 노리는 등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해당 부대의 정치위원이나 간부과장에게 최소 3000 달러를 건네야 입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숙소환경과 식사질이 좋은데다, 훈련도 일반 부대에 비해 쉬워 부러움을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 복무 기간에도 부모가 지휘관에게 돈을 내고 자식을 집에 불러 공부를 시키는 등 장기 외출도 가능하다. ‘병 치료’ 혹은 ‘보양’이라는 명목으로 부대를 빠져나와 생활하려면 매달 100~200 달러를 상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특혜를 누리는 이들은 대부분 간부 집안이나 돈 있는 가정의 자제들이다.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 핵시설 보초를 맡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돈과 권력이 있는 집 자식들은 총 대신 책을 들고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반면, 일반 가정의 자식들은 최전방이나 열악한 군부대에서 장기간 복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권 뒤에는 제약도 따른다. 핵물질 관련 부대 복무자는 해외 유학이나 해외 파견의 길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북한 당국이 안전과 기밀 유출을 우려해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 입당과 대학 진학이라는 보상이 워낙 크다 보니, 여전히 ‘선망의 자리’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北, 핵시설 부대 인기…5년 복무,입당,대학추천 '특혜 3종세트'
- 장신영 기자(샌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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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1, 0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