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에 파병됐다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지난 2일 ‘Le deuxième prisonnier nord-coréen en Ukraine veut faire défection vers la Corée du Sud’(우크라이나에 있는 두 번째 북한 포로, 한국으로 망명 의사 밝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북한 이탈주민 지원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가 지난 10월 28일 우크라이나 도시 키이우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북한군 포로 두 명을 만나 인터뷰했다는 것이다. 북한군 포로들은 인터뷰에서 "꼭 다시 와서 자신들을 데려가겠다고 약속해 달라며 간청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단체가 제공한 사진에는 포로 중 한 명이 현재 한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주민들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 모습이 담겨 있다.
르 피가로는 "한국과 여러 서방 정보기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북한은 약 1만 명에 달하는 군인을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주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모스크바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 정보당국은 약 2,000명 정도가 전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7월 2일자에 <"한국 가고 싶다" 인터뷰 북한군 포로들…이재명 정권에서 그 운명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바있다. 러시아 군에 파병됐다가 1월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존재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 북한군 포로들은 조선일보 2월 19일자에 <단독: "北에서 포로는 변절, 한국 가고 싶다" 전장서 붙잡힌 북한군 인터뷰>라는 기사로 세상에 알려졌다.
북한군 포로 리모(26)씨와 백모(21)씨는 정찰총국 소속이었다. 각각 북한군에서 10년·4년 복무하다 2024년 10~11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됐다.
두 사람은 모두 외아들이라고 한다. 리씨는 평양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10일 ‘훈련받으러 유학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했다. 백씨는 “입대하던 해에 아버지가 병사해 홀어머니(50)만 남았다”고 했다.
아직 20대 초·중반인 두 사람은 “제대하면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했다. 리씨는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고도 했다(백씨도 인터뷰가 있고서 그 뒤 한국 송환 의사를 표시했다고 함)
그 시점에 외무부와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접촉해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협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고 조기대선 국면에 들어서면서 포로 송환 협상은 흐지부지해졌다.
러시아 파병을 감춰왔던 북한은 지난 4월 공식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인정했다. 러시아도 북한군을 파병받은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럴 경우 생포된 북한군 포로는 '전쟁 포로'가 되고 제네바협약의 대상이 된다.
제네바협약에 따르면, 전쟁이 끝나면 지체 없이 포로를 석방해 본국으로 송환해야 하고, 포로가 만약 본국에 의해 기본권이 침해될 실질적 위협에 직면하면 제 3의 국가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포로의 의사에 반해 송환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
이재명 정권이 출범하면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은 몹시 불투명해졌다. 만약 북한으로 송환되면 이들 젊은이는 '조국의 배신자'로 찍혀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들 북한군 두 명의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것이다.
*아래는 '르 피가로’의 기사 전문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북한 주민을 포함한 모든 한민족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며, 한국 정부는 이 원칙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포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 두 명이 한국으로 귀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하는 한 단체가 일요일 AFP에 전했다.
한국과 여러 서방 정보기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북한은 약 1만 명에 달하는 군인을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주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모스크바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한국 정부는 이들 중 두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붙잡혔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는 2월에 이들을 면담한 한 한국 국회의원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이후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도 같은 뜻을 밝혔고, 이번에는 동료 포로 역시 같은 요구를 밝혔다.
북한 이탈주민 지원단체 '겨레얼통일연대'의 장세율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두 사람 모두 제작진에게 자신들을 남한으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AFP에 말했다.
인터뷰는 10월 28일 키이우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루어졌으며, 두 사람은 그곳에 전쟁포로로 구금돼 있다. 장 대표는 “그들은 인터뷰어에게 꼭 다시 와서 자신들을 데려가겠다고 약속해 달라며 간청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단체가 제공한 사진에는 포로 중 한 명이 현재 한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주민들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북한 주민 역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이 원칙이 이번 우크라이나 포로 사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장에서 포로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포로가 될 바에야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은 “사실상 사형을 선고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이들을 면담한 유용원 의원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에야 러시아에 군인을 보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부 사망자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한국 정보당국은 약 2,000명 정도가 전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북한군 두 명의 SOS!…佛 르 피가로 보도
- 최보식(최보식의언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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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 2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