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경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 펠리세이드 승용차를 타고 해운대 P호텔에 나타났다. 승용차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국산이다. 사우나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 목욕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사우나 카운터에서 입욕쿠폰을 직접 사서 입욕하는 것으로 봐서 P호텔에 투숙한 것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 잠을 자고 가까운 P호텔 사우나로 목욕하러 온 것 같았다. 수행원도 없이 혼자였다.
온탕과 냉탕을 거쳐 잠시 쉴 수 있는 프라스틱 의자에 나신(裸身)으로 앉아 잠시 쉬었다. 체격이 건장했다. 한증탕에서 흘린 땀을 씻고 파우더룸으로 가 가운으로 갈아입고 휴게실에서 잠시 신문을 읽었다. 이재용 회장의 얼굴을 알아본 몇몇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늘 어떻게 귀한 걸음 하셨느냐?"고 어느 회원이 물었다. "해군 장교로 입대한 아들 면회를 왔습니다"라고 이 회장이 답했다. 이 회장의 답변대로라면 부산지역 소재 "해군작전사령부"에 아들이 훈련을 마치고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해군작전사령부"는 바다를 지키는 최일선의 해군이다. 국경을 지키는 전투부대다. 회원들이 모여들자 이 회장은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30여 분 동안 사우나에서 이 회장이 보여 준 행동은 무척 소탈해 보였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우나 입욕을 위해 창구에서 본인이 직접 입욕 쿠폰을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휴게실에서 회원들과 잠시 담소하는 과정이 세계적인 부호(富豪)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겸손해 보였다. 수행원도 없이 혼자 나타난 것을 비롯해 탕 안에서 이 회장이 보여 준 일거수 일투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큰소리치며 거들먹거리는 세칭 권력자들에게 오늘 아침 "해운대단신(海雲臺短信)"을 띄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