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정치인 한동훈 전 국힘당 대표는 윤어게인파와 이재명 정권을 상대로 兩面전투를 하고 있다. 그는 장동혁 세력의 흠집내기 시도엔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식으로 가볍게 대응하면서 이재명 정권 공격에 집중한다.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 한동훈과 싸우는 장동혁 세력과는 인간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그의 페이스북에 두 건의 잘 쓴 글이 올라왔다.
<우리 국민의힘에서 이혜훈 씨를 데려가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혜훈 씨는 2025년 3월에는 “이재명이 내란”이라고 했다가, 오늘 2025년 12월에는 “윤석열이 내란”이라고 했습니다. 당파성 때문에 판단을 잘못한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한 자리 챙기면서 갑자기 정신차린 거라고 합니다. 이혜훈 씨는 이렇게 알량한 자리 하나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 국민의힘에서 이혜훈 씨를 데려가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저런 처참한 판단력과 약한 공적 의지(반면 출세욕은 역대급입니다)를 가진 사람이 이 나라 곳간을 관리하는 기획예산처 수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 가서도 ‘누구든 더 좋은 거 주면’ 나라 곳간 팔아넘길까 걱정됩니다.
이혜훈 씨는 앞으로 자기가 ‘윤어게인 인사’라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훨씬 더 오버해서 ‘나는 이재명이다’ 할텐데, 그러다 경제 망칩니다.
놀라운 점은, 이혜훈 씨가 우리 국민의힘에서 별로 대단한 경제통도 아닌 흘러간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민주당에는 저 정도 사람도 없습니까. 하긴 이번에 승소한 론스타 항소를 극렬 반대하고 저를 공격하던 송기호 씨가 자그만치 경제안보비서관이니 민주당에 사람이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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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천 대가 1억이라도, ‘브로커 건진법사가 받은 1억’보다 ‘민주당 공관위원 강선우가 받고, 민주당 공관위 간사 김병기가 묵인한 1억’이 백배 더 나쁩니다>
어제 민중기 특검은, “건진법사 전 모 씨가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북도의원(봉화군) 공천 대가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하는 등, 대통령 부부 및 유력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이용해 권력에 기생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정을 사익 추구 도구로 전락시키고, 정당의 공천 제도를 매관매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국정을 농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건진법사는 ‘브로커‘였을 뿐이지만, 김병기, 강선우는 민주당 ‘공관위원, 공관위 간사들’이었습니다. 같은 공천 대가 1억이라도, 브로커 건진법사가 받은 1억보다 민주당 공관위원 강선우가 받고, 민주당 공관위 간사 김병기가 묵인한 1억이 백배 더 나쁩니다. 민주당 하청특검인 민중기 특검이 수사했더라도 차마 김병기, 강선우는 구속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김병기 씨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그만두던 말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관위에서 공천대가로 돈을 받은 이상 민주당 전체가 수사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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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1, 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