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있었던 이준석-전한길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에서 전한길 측의 황당한 주장 중에 하나가 투표지분류기 조작설이다.
박주현 변호사는 투표지분류기의 모니터에 나타나는 동영상 2개를 보이면서 투표지분류기가 조작하는 장면이라고 떠들고, 이영돈 PD는 투표지분류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으며, 화웨이 와이파이 신호가 개표장에 떴다는 주장을 하는 등 망상에 사로잡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제보자들의 증언이나 제공하는 동영상의 문제점은 검증해 볼 생각은 1도 하지 않는다.
박주현 변호사가 튼 동영상 2개를 먼저 보자.
하나는 국힘당 후보에 기표된 표가 스캔되어 모니터 좌측에 나타나는데, 우측의 집계표에는 국힘당 후보의 표로 계산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박주현은 투표지분류기가 조작하여 국힘당 후보의 표를 카운트 하지 않는 증거라 주장한다. 이는 좌측에 스캔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우측의 집계표에 바로 나타나지 않고 지연되거나, 국힘당 후보나 민주당 후보 표로 모니터에 나타나 보이나 투표지분류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 표들을 재검표 대상, 즉 ‘미분류표(기호 99)’로 분류하여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자세히 보면 국힘당 후보 표가 정상대로 누적되어 카운트되다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다시 누적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민주당 후보의 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국힘당 후보 표인데도 국힘당 후보 표로 카운트되지 않고 그 표가 민주당 표로 합산되어 나타난다면 박주현의 주장이 일리가 있겠으나 그렇지 않음을 볼 수 있다.
투표지분류기에 스캔 된 투표지 수와 개표분류기를 통과하여 집계된 표 수는 동일하다. 이것은 국힘당 후보 표가 다른 후보의 표나 미분류 표로 합산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다. 그런데 민주당 후보 표로 합산되지 않는 것은 확실하고, 미분류표(기호 99)는 늘어나고 있음을 동영상은 보여주고 있다. 즉, 국힘당 후보 표로 모니터에 나타나 보이는 일부의 표가 미분류표로 합산되었다는 뜻이다. 이런 표들은 심사집계부에서 모두 국힘당 후보표로 재분류되어 카운트 된다.
심사계수부에서는 혼표가 있는지 확인하고 투표지 수도 다시 계수기에서 카운트하여 투표지분류기가 정확하게 분류했는지도 재확인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각 당의 참관인이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한다. 그리고 각 당이 추천한 선관위원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확인하고 개표현황표에 서명을 하고 확정을 한다.
설사 투표지 분류기에서 오류가 생겼거나, 백만 번 양보하여 투표지분류기를 해킹하여 조작했더라도 심사계수부에서 모두 적발되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
두 번째 영상은 민주당 후보(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의 표가 투표지분류기에서 연속으로 수 백장 나오는 영상인데, 이를 박주현은 투표지분류기가 조작했거나 가짜 투표지를 투입한 부정선거 증거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다. 이건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되어 각 당 후보표만 모은 100장 단위의 묶음을 재검하기 위해 모두 풀어 다시 투표지분류기에 넣어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이지, 투표지분류기가 조작하거나 김동연 후보로 기표된 가짜 투표지가 대거 투입되어 나타난 것은 절대 아니다.
김동연 표만 나오는 부분만 나오게 하고 김은혜 후보(국힌당 후보)의 표가 수 백장 연속되어 나오는 장면을 편집한 영상일 뿐이다. 이 투표지분류기를 촬영한 전시간 동영상을 보면 김은혜 표가 수 백장 연속으로 나오는 장면이 분명히 있다. 박주현은 이것도 모르고 놀아난 것이거나 이를 알면서도 사기를 치는 것일 뿐이다.
이런 동영상은 지금쯤 삭제되고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미 반박되었고 자신들이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두려워하여 삭제한 경우가 많다. 박주현에게 그 동영상의 출처를 대보라고 하면 아마 대기 힘들 것이다. 만약 그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거나 박주현에게 개인적으로 제공한 사람을 공개석상에 나오라고 하면 이들은 전부 꽁무니를 뺄 것이다. 박주현이 자신이 있으면 그 동영상의 출처나 제공자를 공개하기 바란다.
투표지분류기가 조작되거나 해킹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비례대표 후보 투표지의 개표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지는 길이가 길어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개표를 한다. 각 투표소(지역구)의 지역구 후보 투표지 수는 비례대표후보 투표지 수와 대부분 일치하거나 1~2표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리고 각 당의 지역구후보 득표수와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 득표수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사전투표든 당일투표든 이런 현상은 동일하다.
이는 무얼 말하는가?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하지 않고 순수하게 수개표만 한 비례투표 후보 투표지와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한 지역구후보 투표지의 결과가 비슷한 것은 투표지분류기가 조작되지 않았거나 투표지분류기가 조작되었다면 수개표만한 비례대표 후보 투표지도 조작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수개표한 비례대표 후보 투표지를 조작할 수 있을까? 개표사무원과 각 당이 추천한 참관인, 그리고 개표를 개인적으로 참관한 사람들, 언론들, 각당의 선관위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 각 지역 선관위원장인 판사들을 모두 매수하지 않으면 조작할 수 없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투표지분류기를 조작할 수도 없고, 조작되지 않았다는 증거는 더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하도 난리를 쳐서 지난 대선에서는 수개표 작업을 한번 더 했다.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고 계수기에서 다시 카운트하는 과정에서 혼표 여부를 점검하거나 직접 혼표를 확인하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여기에 개표사무원이 직접 투표지를 일일이 수개표하는 과정을 한번 더 했다.
투표지분류기에서 개표한 결과와 직접 수개표하여 검증해 본 결과는 일치했다. 이는 투표지분류기에서 조작된다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하겠다. 사전투표가 완료되면 투표함을 개함하여 관외사전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수를 일일이 세어서 통합선거인 명부에 기록된 투표지 교부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각 당의 참관인이 참관하며 투표록에 기록하고 각 당 참관인이 확인 날인을 한다.
이 투표록에 기록된 회송용봉투 수와 개표장에서 개표된 관외사전투표 수와 일치하거나 투표소별로 1~2장의 오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오차가 나는 이유는 회송용봉투가 해당 지역 선관위로 배송되는 과정에서 오배송되거나 관외사전투표를 한 투표인이 관외사전투표지를 회송용봉투에 넣지 않고 봉투만 투표함에 넣는 일탈행위가 있기 때문이다.
관외사전투표지가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하며 개표되고 집계되는데 투표지 수가 발급된 투표지 수와 일치하거나 1~2장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투표지분류기에서 투표지 수를 부풀리거나 축소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즉, 음모론자들이 가짜 사전투표지를 만들어 대거 투입해 부정선거를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