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국힘당 의원들이 내놓은 결의문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충 봉합해 지선에 임할 모양이다.
결의문 첫째 항, 12·3 비상 계엄으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으나, 둘째 항과 셋째 항은 여전히 국힘당이 상황 파악이 안 되어 있고, 알량한 지지자들에 기댈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석열은 1심에서 이미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2심, 3심을 가더라도 무기징역이나 사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워 정치적 복귀는 불가능한 상태이다. 한줌의 윤어게인 세력 말고는 국민 대다수가 윤석열의 정치 복귀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거론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 이런 국민 정서인데 윤석열의 정치적 복귀 반대를 결의문에 넣은들 국민들에게 무슨 감흥을 주겠는가? 하나마나한, 현실과 괴리된 결의 사항에 국민들이 국힘당에 마음을 열겠는가?
셋째 항이 가장 문제이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국힘당이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덮고 넘어가겠다는 것이고, 윤어게인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신천지 및 통일교 세력들, 전한길, 전광훈, 황교안 등과도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국힘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함께 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윤석열은 부정선거를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했고, 선관위에 군인들을 보냈다.
첫째 항에서 비상 계엄에 사과했다면 후속으로 부정선거 음모론과 선을 긋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윤어게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이고,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국힘당의 미래는 없다.
그런데 결의문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없이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한다. 이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용인하겠다는 것이고, 지선에서 알량한 이들의 표를 놓치지 않겠다는 얄팍한 셈법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겁하고 얄팍한 계산에 국민 다수가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한마디로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저런 셋째 항의 결의문은 윤어게인 세력이 아니라 그 동안 국힘당의 몰락을 방치하고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비겁하게 비켜 서 있던 국힘당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국힘당 지지자들임으로 이들의 표를 선거에서 얻어야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국힘당은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결별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저런 결의문은 국힘당을 쇄신하고 국민들이 그나마 기대를 걸어보는데 일고의 가치도 효용도 없다. 윤어게인 세력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지지하는 지도부가 물러나고,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Action이 없으면 국민들은 국힘당 의원들이 저런 결의문을 백번 낭독해도 진정성을 1도 느끼지 못한다.
장동혁은 대표에서 자진 사퇴하고 김민수도 최고위원을 내려놓고 비대위를 구성하라. 야상 입고 나대는 이정현을 공관위원장에서 퇴진시키고,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 TF를 구성해야 그나마 건전한 보수들이, 상식적인 국민들이 눈길을 줄 것이다.
그러나 국힘당은 이렇게 할 능력도 세력도 없다. 따라서 국힘당은 해체하는 것이 답이다.
다행히 전한길이 창당하겠다고 한다. 전한길이 윤어게인세력과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을 데리고 나가 창당하길 바란다. 그것이 국힘당이 살 길이다. 천박하기 이를 데 없고, 상식과 지력이 바닥이고, 균형감각이라곤 제로인 전한길이 국힘당에 나대는데 어떤 국민이 국힘당에 관심을 갖겠는가?
전한길에게 부탁한다. 제발 창당해서 떨거지들을 데리고 나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