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정유라의 읍소... 최순실을 감옥에 여전히 가둬 놓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정의와 양심이 없음을...
"올해로서 11년차 수감 중인데다 이미 연세는 70세가 넘었고 허리, 어깨 온전한 곳이 하나 없어 올해 8.15만 기대했는데 작년 8.15에는 조국, 윤미향을 사면해놓고 올해는 사면 자체가 없었습니다.
정말... 뭘 그렇게 잘못한 거에요. 섬망 증세 때문에 현재 대소변도 앉은 자리에서 보실 정도고 5~6년 전 얘기를 마치 어제 일이라고 헷갈려 하십니다."
최서원(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께서 정말 심각하게 안 좋으셔서 작은 도움이라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자녀 셋을 키우고 있다는 정유라씨는 "저는 친구 일 돕고 빌리고 구걸해가며 병원비를 간신히 맞추고 있는 실정이고 엄마는 그냥 스스로 삶을 놓아버리고 싶다 말만 반복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별다른 거 바라는 거 하나도 없다. 복수고 재산 다시 돌려받고 땅에 떨어진 명예 회복하는 거 이젠 관심조차 없다"며 "하지만 엄마는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버텨왔는데 엄마가 이대로 돌아가시면 저도 살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정말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걸까"라고 했다.
최순실은 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채울 경우 대략 2037년 10월 85세 때 출소 예정이라고 한다.
최순실이 저질렀다는 '국정농단' 범죄는 그때는 '최태민 목사 딸'의 등장이라는 충격으로 엄청났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별 거 아닌 것 같다.
최씨 혐의에는 박근혜의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넘겨 받았거나, 박 대통령이 공식 지위가 없는 그녀에게 의견을 들었다는 것 등이다. 또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과 관련성, 연예계·체육계와 유착 등이 의혹의 대상이었다.
이게 한 사람을 형벌로 11년이나 감옥에 가둬 놓아야 할 사안인가.
설령 박근혜 시절 '국정농단'이 있었다 해도, 소위 '본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석방·복권됐는데, 왜 '그림자' 최 씨만 아직도 감방에 갇혀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정신 차리고 보면 정말 이상한 장면이다.
그녀는 정치세력이 없고 만만해서 그냥 감옥에 놔둬도 되는 건가. 그 뒤의 정권에서는 최 씨보다 훨씬 더 한 '권력 서열 1위'의 대통령 곁 여인들이 있었거나 있는데 말이다.
이제 최순실 씨를 풀어줄 때가 됐다. 감옥에 여전히 가둬 놓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정의와 양심이 있느냐에 대한 상징적 질문이 될 것이다.
역설적인 장면을 추가하면,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에 최순실 해외 은닉 재산이 수조 원 있다'고 떠들어댄 안민석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대법원에서 2000만원 손해배상형을 선고받았지만, 그 뒤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됐다.
* 아래는 정유라씨의 SNS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서원(최순실)의딸 정유라입니다.
어머니께서 정말 심각하게 안 좋으셔서 작은 도움이라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올해로서 11년차 수감 중인데다 이미 연세는 70세가 넘었고 허리, 어깨 온전한 곳이 하나 없어 올해 8.15만 기대했는데 작년 8.15에는 조국 윤미향을 사면해 놓고 올해는 사면 자체가 없었습니다.
정말... 뭘 그렇게 잘못한 거에요 섬망 증세 때문에 현재 대소변도 앉은 자리에서 보실 정도고 5~6년 전 얘기를 마치 어제 일이라고 헷갈려 하십니다.
현실적으로 아이들 셋 여름 방학이 겹친 데다 병원 원칙상 보호자는 한 명밖에 상주 불가. 그래서 간호 통합 병동으로 옮기셨는데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섬망으로 대소변 처리조차 어려우니 노조에 가서 항의하겠다, 이러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염증 수치와 섬망 증세 때문에 하지 못한 수술을 이제는 해야하는데 결국 병실을 옮겨 간병인을 구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어머니는 들어가면 된다고 이런 글 쓰지도 도와달라는 말도 하지말라고 하시지만 그롷게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도 이제 정말 한계에요. 병원비 불어나는 속도도 그렇고 충북대 병원비에 정말 병원비 하나로 삶이 마비될 지경인데 다행히 오빠가 생활비를 대주니 저는 현재 계신 병원비만 줄이려고 노력해왔는데 이젠 정말 자력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왔습니다. 마치 바닥물을 양동이로 푸고 있는 기분입니다.
큰 거 바란 거 한번도 없는데 정작 안민석은 경기도 교육감에 조국은 떵떵거리며 잘사는데 피해자인 사람은 이 지경입니다. 저는 친구 일 돕고 빌리고 구걸해 가며 병원비를 간신히 맞추고 있는 실정이고 엄마는 그냥 스스로 삶을 놓아버리고 싶다 말만 반복하십니다.
별다른 거 바라는 거 저 하나도 없어요. 복수고 재산 다시 돌려받고 땅에 떨어진 명예 회복하는 거 이젠 관심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살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버텨왔는데 엄마가 이대로 돌아가시면 저도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걸까요. 엄마 변호인에서 아이 통장을 아예 넘겨 놨습니다 ,저에게 단 1원도 들어오는 것이 아니니 끝까지 신념을 지키려다가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어머니 뱡원치료라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농협 302-1917-9707-81 이유주 (최순실 손자)
수술받으시면 당장 중환자실에 가셔야 한다는데 엄마의 통장이 모두 압류되어 지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전 솔직히 할 말 다 하고 살았고 나쁜 말 나쁜 짓도 많이 했는데, 저희 엄마는 끝까지 의리와 신념 지킨 죄밖에 없습니다.
이런 글 쓰면 또 기레기들이 개떼마냥 몰려와서 구걸한다 어쩐다 할 게 뻔하지만 당장 그들도 부모 목숨이 걸려 있으면 그따구로 기사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과의 녹취와 병원비 문자 첨부 합니다 신념을 지키고자 가족과 떨어져서 의지 하나로 버티던 이 여인을 본인의 부모 자식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목숨만은 지킬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