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놀라운 전투력은 4S에서 나온다!

몽골 기마군단과 같은 백전백승 전략!❶ Speed (속도가 최고다)❷ Simplicity (조직은 단순해야)❸ Self-confidence (자신감)❹ Steppe (초원) / SNS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독성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해 온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거리로 나가서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 의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오빠 독약 로비스트를 정의부의 수장으로 뻔뻔하게 임명하는 정권이 3년 더 갈 수 있겠느냐”며 “국민은 김승원 장관 후보자 임명을 이재명 정권의 변곡점으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정의부는 영어로 법무부를 Ministry of Justice. Justice는 정의라는 뜻도 있고 법률이라는 뜻도 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뜻인가 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본다면 임명을 하겠죠. 저는 많은 분이 거리로 나와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 의원도 거리로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차차 두고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늘 여론조사 업체 한국 사회 여론연구소가 지난 14일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승원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52.1%, 찬성은 그 절반인 25.1%이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2.8%였다. 오차범위 ±3.1%.

 

한동훈 의원이 2주 남짓 터뜨린 팩트 폭탄의 폭발력으로 정권이 흔들거리고 있다. 그런데 한 사람, 사실상 한 사람이 싸우고 있다. 한 사람이 이렇게 거대한 전투력을 보인 예는 한국 정치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다. 이 힘이 어디에서 나왔느냐를 한번 재미있게 좀 분석해 보면 4S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4S의 첫째는 Speed이다. 한동훈 의원은 상황 대처가 빠르다. 거의 빛의 속도이다. 그리고 한 의원은 말도 빠르다. 왜 그렇게 말을 빨리 하느냐고 하면 “제가 시간은 한정돼 있고 할 말은 많기 때문에 저절로 그렇게 한다”면서 요사이는 ‘좀 늦추어서 말할까’ 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Speed는 타이밍이다. 전쟁이든 정치든 타이밍 맞게 발언을 해야 된다. 그렇게 해야 그 효과가 증폭된다. 


Speed를 전쟁에 비유하면 Speed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대가 있었다. 바로 징기스칸의 몽골 기마군단이다. 몽골 기마군단의 이동 속도는 유럽의 중무장한 보병의 이동 속도의 한 5~6배 된다. 전쟁에서는 어느 지역이나 고지를 먼저 점령해야 된다. 그러려면 빨라야 된다. Speed가 중요한 것은 정치와 전쟁이 딱 일치한다.

 

두 번째는 Simplicity. 조직이 단순해야 한다. 간단해야 한다. Simplicity. 한동훈 의원의 경우에는 조직이 없다. 한동훈은 혼자다. 한동훈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한 서너 명, 다섯 손가락 될까? 그러니까 얼마나 결정이 빠른가? 회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아마 자기가 생각하는 즉시 뛰쳐나가 국회 소통관이나 중앙 로텐더 홀에 서면 기자들이 딱 몰려온다. 바로 즉석 인터뷰가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할 수 있냐면 조직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몽골 기마군단은 숫자는 많아도 조직이 심플했다. 즉 전원 기병이었다. 다른 나라의 기병은 기병과 보병으로 구성이 된다. 보병은 보급 부대니까 이동할 때 기병 속도에 맞춰 버리면 보병이 뒤에 따라오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보병 속도에 기병이 맞춰야 하는데 그러면 속도의 이득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몽골 기마군단은 보급 부대가 따로 없다. 군인 한 사람이 말을 네 마리 몰고 다닌다. 거기에 짐도 싣고 또는 사막을 지날 때 목이 마르면 말의 핏줄을 잘라서 피를 마시기도 하고 잘 때는 그 말 사이에 끼여서 따뜻하게 자기도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몽골 기마군단은 전원 기병이다 보니 기병의 속도가 보병과 기병을 합친 유럽 군대의 속도를 압도를 했다. 조직의 단순성은 조직이 크다 작다의 개념과는 다르다. 의사결정이 아주 심플해야 된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Self-confidence이다. 자신감이다.  자기들이 하는 방식이 옳다 하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심이 생기면 안 된다. 몽골 기마군단의 자신감의 출처는 인생관과 관련이 있다. 몽골 트루크 훈족도 마찬가지인데 이 사람들은 농경민족의 사치스러운 삶의 방식보다 자신들의 사는 방식이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게 멋지게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초원에서 파란 하늘을 벗 삼아 용감하게 싸우고, 농경민족이 이룬 도시로 쳐들어가서 약탈하며 사는 것이 남자답고 여자답게 사는 것이고 멋지게 산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Steppe이다. Steppe은 초원이다. 이 기마군단의 전략이 먹히려면 초원이라는 무대가 있어야 된다. 유라시아 대륙에는 초원이 있었다. 예컨대 만주에서 출발한다면 몽골을 지나고 중앙아시아를 지나 러시아 대평원을 지나 헝가리까지 갈 수도 있고 더 연장하면 저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간다. 여기에 대초원이 있다. 이게 몽골 기마군단의 무대였다.

 

그러면 한동훈의 Steppe은 어디인가? 그의 초원지대는 어디인가? 바로 SNS다. 지금 한동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하나의 언론 기관으로 활용한다. 하루에 몇십 개의 동영상과 글을 올린다. 그러면 기자들이 그것을 인용해 기사를 쓴다. 바로 SNS라는 무대, 초원과 같은 한동원의 초원이 있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스피드, 조직의 간편성, 자신감, 초원과 같은 SNS의 광활한 사이버 스페이스가 합쳐져 한동훈이라는 한 사람이 수백 명의 국회의원 몫을 해내고 있다. 이런 4S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하는 정치인으로서는 한동훈 의원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한동훈의 가장 큰 무기는 팩트다. 한동훈의 팩트는 언론 기관의 팩트와 다른 점이 있다. 한동훈은 자기의 전문 영역인 팩트에 법리를 입힌다. 법리가 있는 팩트는 힘이 있다. 팩트와 법리를 합치면 폭발력이 배가된다.

 

한동훈 의원의 지난 15일 정도의 활약은 한국 정치사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계에서도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것이 성공 사례가 된다면 한동훈을 닮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Speed, Simplicity, Self-confidence, SNS 또는 Steppe 4S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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