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년 전에 위성으로 지뢰매설 추정지역 식별

유용원 “대통령 최초 보고·지시와 1년간 대응 전 과정 공개해 축소·은폐 의구심 해소해야”
<軍, 2025년 9월 23일 최초판독보고서에 ‘지뢰매설 구간 평가’, 9월 24일 장관까지 보고하고도 ‘지형변화’로 축소 발표했다고?>

◾ 2025년 9월 23일 위성으로 지뢰매설 추정지역 식별…최초 판독부터 ‘MDL 이남 추정 지뢰매설 구간’ 평가
◾ 9월 24일 합참의장 대면보고·장관 문자보고…장관 해외출장 복귀 후 추가 MDL 침범 가능성도 보고
◾ 유용원 “대통령 최초 보고·지시와 1년간 대응 전 과정 공개해 축소·은폐 의구심 해소해야”

◦ 합참이 2025년 9월 위성영상 최초 판독 단계부터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매설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를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국방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유용원 의원은 군 수뇌부가 1년 전 이미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까지 보고받았음에도 국방부가 올해 9월 관련 정황을 ‘지형 변화’로 축소해 발표했다며, 보고 및 대응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25년 9월 23일 한미 연합수집자산인 위성을 통해 이번 지뢰폭발 지역 일대의 MDL 이남에서 지뢰매설 추정지역을 식별했다. 특히 위성영상 수집 후 작성한 최초판독보고서 단계부터 불모지 작업구간 중 MDL 이남 지역을 ‘추정 지뢰매설 구간’으로 평가했다.

◦ 다음 날인 9월 24일 오전에는 합참 정보운영처장이 합참의장 일일 정보보고에서 25사단 전방 MDL 이남의 지뢰매설 추정 굴토구간을 대면 보고했다. 당시 보고에는 북한군이 기존 MDL 근접작업지역을 신규지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굴토구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 같은 날 국방부 장관에게도 관련 사항이 보고됐다. 당시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국외 출장 중이었으며, 합참 징후경보과장은 안보폰 문자로 25사단 전방 MDL 이남의 지뢰매설 추정지역 식별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군은 장관의 해외출장 복귀 이후 MDL 이남 지뢰매설 추정지역에 관해 보고했으며, 이때 북한군의 MDL 근접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평가와 향후 추가적인 MDL 침범 가능성까지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용원 의원은 “2025년 9월 23일 최초식별 당시부터 군 내부에서는 MDL 이남 지뢰매설 추정 구간으로 평가하고, 추가적인 MDL 침범 위험까지 보고하고도, 2026년 9월 10일 본 의원이 북한지뢰의 MDL 침범 의혹을 제기했을 때 국방부는 이를 ‘지형변화’로 축소해 발표했다”며 “북한군의 지뢰지대가 우리 측 지역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1년 전부터 인지하고 군은 지금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왜 국민에게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이 사실을 언제 처음 보고받았으며, 이후 어떤 지시를 내렸고 어떤 후속조치를 취했는지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사건 축소·은폐에 대한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최초 식별부터 보고와 대응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이나 대응 부실이 확인된다면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끝으로 유 의원은 “북한이 ‘살라미 전술’로 우리 측 지역을 야금야금 잠식하도록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군은 MDL 이남 북한군 지뢰지대와 구조물의 침범 현황을 명백히 밝히고, 우리 국토와 최전선 장병들의 생명을 지킬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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