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나 황우석 띄우기에 혈안이 된 와중인데, 정확히 황우석이 한 업적이 무엇인지 솔직히 말씀드려 제가 잘 알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황우석이 복제인간을 처음 만들고 배아줄기세포 추출을 처음 한 인물인 줄 심히 위대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모름지기 무엇을 처음 실시하는 사람은 위대할 것입니다. 황우석이 과연 이 두 가지를 먼저 한 인물인지 검토하겠습니다.
1981년 제네바의 한 대학이 복제생쥐를 만들었다는 발표를 한 이래,
인간복제 진행 과정:
1991년 스필버그 감독이 공룡복제와 인간복제라는 아이디어를 결합한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처음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1996년 영국 에딘버러의 로슬린 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했습니다. 이 때부터 포유류의 복제는 아무 종이든 가능한 것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 경희대 불임클리닉 김승보박사팀은 시험관아기 시술 때 폐기된 인간난자에 인간 체세포핵을 이식, 4세포기까지 배양했다고 발표해서 파문이 컸었습니다. 인간난자에 체세포핵을 이식, 복제하여 배양한 것은 황우석보다 몇 년이나 앞선 같은 과정입니다. 당시 김박사 팀에게는 비난이 쏟아졌고 그들은 연구를 중단하였습니다.
2004년 한국에서 황우석이 30 개의 복제인간 배아를 일주일(일주일이면 배아줄기세포 추출가능.) 간 성장 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합니다.
배아줄기세포 발달 과정:
1998년 11월 미국 위스콘신 대학과 존스홉킨스대에서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처음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시험관아기용으로 수정된 인간배아 중 임신에 성공한 부모들이 포기하여 폐기하게 된 냉동 수정란 즉 부모가 동의하여 연구에 기증한 배아로 그 실험을 완성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황청에서 이 일을 비난했습니다.
2000년 4월, 호주 모나시 대학 재생개발연구소는 추출된 인간의 배아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를 분리.배양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배아줄기 추출 신경세포로 치료가 예상되는 질병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심장계질환 등입니다.
2000년5월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산부인과 아리프 봉소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간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봉소 교수 역시 위스콘신 대 처럼 포기된 인간배아를 이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들이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2000년 8월 마리아병원 기초의학 박세필 소장 팀이 세계 세 번째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추출(폐기 수정란에서)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0년11월 마리아병원 기초의학 팀이 다시금 배양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 심장근육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2001.09.04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인간 배아 줄기세포(幹세포)를 이용 혈액세포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2년2월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이일우 교수 팀이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골반뼈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 신경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 배아복제의 윤리논란을 피해 난치병을 고칠 길을 열었음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 미국의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는 12일 인터넷을 통해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와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팀이 사람의 난자에서 핵을 빼낸 다음 난자를 제공한 본인의 체세포를 난자 속에 넣어 체세포 제공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는 복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스콘신의 제임스 톰슨 교수는 분자생물학 전공이며 인간의 배아(胚芽)에서 분리된 배아 줄기세포(stem cell)를 배양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하였고 배아줄기세포를 처음으로 추출 배양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포유류는 복제가 충분히 된다 는 것은 복제양 돌리가 나오면서 당연히 예견된 사안입니다. 이후 원숭이, 송아지, 돼지, 심지어 멸종 위기의 동물들 복제까지 곳곳에서 시도되고 추진되어 왔습니다.
황우석은 소와 개를 복제하여 이름을 알린 수의학 박사입니다. 그런 그가 이토록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이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
일차, 그가 인간복제를 하였다는 때문일까요 ? 그것은 아닙니다. 이미 미국 클로라이드 사에서 복제인간을 여성의 자궁에 착상한 적이 있다는 발표를 한 적이 2002 년경 한 적이 있습니다. 황 스스로 인간복제가 다른 포유류 복제보다 쉽다고 발언한 적이 있으니 인간복제를 처음 시도했다는 자체가 황의 업적이라 할 수 없는 것은 명확해 졌습니다.
두번째로 황이 인간배아를 갖고 줄기세포를 추출했기 때문입니까 ? 아닙니다. 인간배아로 줄기세포를 추출한 일은 이미 미국 위스콘신과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성공하였습니다.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처음 추출한 것은 미국 위스콘신 대이며 두번째 성공팀은 싱가포르이고 및 호주 팀도 그러했습니다. 게다가 인간배아줄기세포가 인체 각 기능으로 분화한다는 것도 미국 위스콘신 대 교수가 알아낸 사실입니다. 다만, 그들은 불임부부들이 임신 성공 후 냉동 보관이 5 년이 넘어 폐기해야 하는 시험관 인간배아로 줄기세포 실험을 하여 성공하였습니다
황우석이 놀라운 이유는 이것입니다. 배아줄기를 만들 목적으로 인간복제를 시도한 첫 번째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복제인간을 만들기는 쉽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명과학자들은 감히 인간장기에 치료할 목적 -- 즉 살아있는 인간의 수단화 -- 으로 인간복제란 영역에는 감히 손을 들이밀지 못하여 왔던 것입니다. 그 상태로 대략 인간복제가 가능해진 시점부터 5 년 여를 그냥 보냈던 것인데 황교수가 그 길을 열었던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고 치료의 길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해 볼 수 있는 범주의 연구재료가 부모들이 임신에 성공하고 파기시킬 단계에 있는 인간배아(위스콘신대는 5 년 넘어 폐기하게 되어 그 부모들이 기증한 배아들로 연구재료로 삼았음.) 로만 연구하였습니다.
미국에만 현재 약 4십만 개의 시험관 아기배아가 냉동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들이 모두 폐기처분 해야 되어 난치병 환자의 치료에 성공적으로 쓰여지게 된다면 그 성공률을 환자 한 명당 배아 한 개 만 쳐도 사십만 명 외에는 구제할 길이 없게 됩니다.
즉,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로써 난치병 환자들을 구해준다는 발상은 미국 등지에서 먼저 시작하였지만, 그것을 광범위하게 적용하기에는 인간의 배아, 즉 수정란이 환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였으므로 적극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 윤리와 직결되고 구하기 힘든 폐기 단계의 수정란 대신 복제인간 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 연구를 한다면 연구자료도 많아지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일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겠습니까 ? 과연 그들이 실력이 한국팀보다 부족해서 그랬겠습니까 ?
황교수의 업적은 바로 이 아무도 감히 나서려 하지 않았던 '배아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치료용'의 복제인간을 맨 처음 시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가 허비한 난자 갯수는 그가 발표한 것만으로도 240 여개에 이릅니다. 거기서 황교수는 30 개체의 복제인간 배아를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다시 거기서 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시킨 갯수는 1 라인입니다. 240 개 난자를 전부 시험했는데 복제인간 배아 성공율이 12 %이고 그 30개의 복제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 추출.성장에 성공한 라인은 단 한 개 라는 것입니다. British Medical Journal 328 (2004)
황우석 교수의 얼마 전까지 연구분야는 여러분 모두가 아는 수의과학 분야 즉 품종개량 쪽이었습니다. 헌데, 2002년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황교수 팀은 1997년부터 인간복제 체세포 연구를 하여 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http://www.chosun.com/svc/news/www/viewArticle.html?id=200212270341 황의 말이 사실이라면 1997년 당시는 생명윤리 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었지만, 세계적으로 복제인간 건은 과학자들이 윤리 문제 때문에 연구를 자제하던 시점입니다. 한 마디로 복제인간이란 점에서 황우석 교수는 선구자 였던 셈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문은 이어집니다. 황우석 교수는 과연 정직한가 ? 그는 왜 줄을 잇는 난자 기증자들에게 난자 기증시 예상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언론으로 발표하지 못하는가 ? 난자 공급이 끊어질 것이 두려운가 ? 또한 1997년부터 복제인간 연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복제양 돌리가 나온 것이 1996년이고 1999년 복제소 출산에 성공한 황교수가 당시 동시에 인간체세포 복제에까지 손을 댈 만큼 그의 연구실이 한가했다는 것인가 ?
2000년에는 황교수가 인간복제 하기는 동물보다 쉽다고 발언하고 다음해 2001년 11월에는 인간배아를 연구하고 싶다는 발언을 남긴 보도가 있습니다. http://www.chosun.com/svc/news/www/viewArticle.html?id=200111290462 그가 과연 2002년 조선일보에 발언한 대로 1997년부터 인간체세포복제를 연구하고 있었다면 2000년에 가서 인간배아를 연구하고 싶다는 발언을 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즉 이미 연구하고 있는 일을 아직 연구하지 않는 것 처럼 위장해 발언하였던 것인가 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번에 새튼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인해 터진 황교수의 윤리 문제 또한 정부에서는 국내법이 아직 제정 전이라 말하였지만, 국내윤리법은 2003년 제정되었고 황교수의 발언에 의하면 1997년부터 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헌데 황교수가 어겼다는 헬싱키 의료선언은 1964 년 임상에 관련해 정해진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소와 개 등을 연구하던 분이 어느 날부터 -- 헬싱키 선언도 모르는 상태에서 -- 난데없이 인간복제에 뛰어든 것이고 그 인간복제가 그저 생명탄생의 용도가 아니라 전세계 과학자들이 꺼리던 복제인간배아의 난치병 치료화 라는 과제에 손을 댄 셈입니다.
폐기될 수정란으로 난치병 치료의 연구를 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간'재료'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복제인간을 만들면 그 '재료'를 무한정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선진국 과학자들은 엄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손을 대지 않았고 구하기엔 숫자가 한정된 폐기용 수정란이나 근근히 구하며 배아줄기세포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연구를 한 것입니다.
황교수는 그 길을 획기적으로 열어 버렸습니다. 황교수는 여성들이 일생 400 개 밖에 만들지 못하는 난자를 240 개 넘게 마구 썼으며 그 획기적인 소모량에 과학계가 놀랐습니다.
여성들이 난자만 대어주면 복제인간 (배아)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그것은 무궁무진한 연구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너그러운 한국여성들이 자신들의 신체위험을 무릅쓰고 난자 기증의 대열에 나란히들 줄을 섰습니다.
복제인간 배아를 열 개를 만들고 그 중에 5 개를 성사시킨다 해도 5 건의 난치병을 고치기 위해 -- 그 난치병이 반드시 배아줄기세포 외에는 길이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 복제인간 배아 (엄연한 생명체인) 5 개는 쓸모없이 살해되게 됩니다. 하물며 황교수의 연구실적에 의하면 12 % 이므로 나아진다 해도 그것이 50% 까지나 획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 솜씨를 숙달되게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난자와 복제인간배아를 희생시켜야 할 것 같습니까 ?
인간을 복제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복제되었건 복제되지 않았건 인간생명의 시작되는 기반인 배아를 수억 명이 넘는 난치병 환자 구제용으로 실험하는 것이 이 심각한 논쟁의 시작입니다. 게다가 그 '치료용'이란 이름만 붙으면 그 죽이는 갯수가 얼마의 숫자이든지 무제한으로 사용해도 괜찮도록 지금 한국사회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존재성은 치료용인가 새생명 탄생용인가, 나아가 배아줄기세포 치료가 성공적으로 길이 열리면 돈이 있고 난치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자기 난자를 팔아 돈을 벌려는 여성들이 본의 아니게 필연적으로 다량으로 생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 문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역사의 주관자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다는 것, 및 그릇된 역사에는 심판이 따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고 윤리가 상실된 역사에는 필경 그 심각한 결과가 비극적으로 뒤따르며 이어서 심판이 온다는 것 및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인간을 다른 인간의 치료용 '재료'로 수단화하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습니다.
성체줄기세포의 연구 및 제대혈줄기 세포 연구가 아무 진전이 없었다면 황우석의 연구를 그래도 관망하겠으나 성체줄기세포 및 제대혈줄기세포의 연구가 이미 한참 진척되고 성공이 목전에 다다른 상황인 현실을 알면서 기어이 그 원래 바라던 '인간 배아를 연구하고 싶다.'는 그 이유로 '치료용'을 간판에 걸고 인간복제에 손을 댄 황우석 교수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인 황우석은 인간역사가 존재하는 한, 그 이름이 남을 것입니다. 그의 업적은 찬란하니 어느 과학자들이 선듯 손 못 대던 복제인간의 도구화 즉, 과감히 실험용 및 연구용으로 만들고 시도하는 그 첫 테이프를 끊은 용감성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한국인들이 일제히 나서서 찬성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국인의 이번 업적은 인간역사가 존속하는 한, 길이 삭제되지 않고 남을 것입니다.
*** 최근 알려진 황교수 연구 조사에 따르면 황이 사용한 난자 수는 600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 글은 황이 외국에 발표한 숫자를 그대로 존중하여 쓴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2005.11.28,. 한은경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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