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1시께 조계사에서 열린 실천승가회 기자회견모습.
사진 김성욱 기자
사진 김성욱 기자
보광사 주지 일문 스님(승가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승가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전향장기수들의 유해를 인도주의적 자세로 보광사에 안치했는데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보수단체들이 색깔공세와 사상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남아있는 비전향장기수 및 유해(遺骸)의 북한 송환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문 스님은 보광사 現地에서 전화를 받고 청년동지회가 묘역을 파헤쳐 유해를 훼손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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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광사 주지이자 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 일문 스님. 사진 김성욱 기자 |
인터넷매체‘민중의 소리’‘통일뉴스’는 같은 날 오후 이 같은 주장을 인용, 각각 “청년동지회가 묘역을 파헤쳐 유골을 드러내는‘부관참시’를 했다”“묘비를 부수고 유해를 훼손해 유골함이 훤히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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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된 정대철의 묘비. 사진 파주=김필재 기자 |
그러나 관할 파주경찰서 및 본지의 현장 확인결과, 승가회와 이들 매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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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파간첩 금재성의 묘비. 사진 파주=김필재 기자 |
파주경찰서 보안계의 한 담당자는 “청년동지회는 묘비를 부순 것이지 유골훼손이나 유골이 드러나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승가회 사무국장 이성효 씨는 3일‘민중의 소리’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에 기여한 비전향장기수들의 묘역에 대해 보수단체가 색깔시비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념이 `左던 `右던 간에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인 사상과 양심을 간직했다는 것 만으로도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가 분명히 있다”며 “(보수단체가)기본적 취지를 호도하고 색깔시비를 걸어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엔 사회당, 공산당 다 있는데 그들이 그럼 다 전복세력들이냐”며 “극우단체 활빈단이 여기서 항의시위도 하고 그랬는데 보니까 오로지 노무현 정권타도만 써있던데 그들은 전복세력 아닌가”하고 주장했다.
‘민중의 소리’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극우 잡지 `미래한국`이 포문을 열고 그로부터 10여일 후인 12월 1일부터는 주요 일간지에서 비전향장기수 묘역과 관련해 약속이나 한 듯 전면적으로 색깔공세를 시작했다”며 본지에 대한 비난도 덧붙혔다.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간첩*빨치산이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대한민국의 敵은‘사상의 자유’ 또는 ‘완전한 민주주의’라는 이름 하에 공산주의-사회주의, 김일성-김정일 세력을 허용하고자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한반도 유일합법정부’로서의 대한민국의 존재를 전복하려는 자들에게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부여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영국에서는 ‘트로츠키’를 찬양하는 서적이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공산세력이 무력화된 영국과 김정일 정권과 처절한 체제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敵들의 교묘한 선전*선동과 언어의 호도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덧붙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