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의 첫 話頭를 사랑으로 시작해본다.
인류의 유산으로 전해오는 모든 문헌 중에서 사랑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말로써 定義를 내린 것은 신약성경 고린도前書 13장일 것이다. 고린도前書는 使徒(사도)바울이 지금 터키의 에베소에 머물면서 자신이 한때 개척했던 지금 그리스의 코린트에 있는 교회와 교인들에게 써보낸 편지모음이다. 교인들에 대해서 여러 모로 충고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13장 전체가 사랑에 대한 記述(기술)이다(한글성경과 영어성경을 참고하여 정리했다).
<내가 사람의 말뿐 아니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징소리나 꽹과리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예언의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다 알고 山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내어놓고 내 몸마저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얻는 것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질투하지 않고, 사랑은 자랑하지 않으며, 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하다. 사랑은 무례하지 아니하며, 이기적이지 않고, 쉽게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한다. 사랑은 惡에서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즐거워 하느니라. 사랑은 늘 지켜주고, 믿어주며, 소망하고, 견디느니라. 사랑은 영원하나, 예언은 끊어지고, 방언도 멎을 것이며, 지식도 사라지리라.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단편적으로 예언하지만 온전한 것이 올 때는 단편적인 것이 사라지리라.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성장한 뒤에는 어린 것들을 버렸노라.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보듯이 희미하지만 그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요, 지금 나는 단편적으로 알지만 그때가 되면 주께서 나를 아시는 것처럼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
17년 전 대한항공폭파범 金賢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고린도前書 13장을 외고 있었다. 김현희는 공작원 교육을 받으면서 이성애가 일본에서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등 한국가요를 더러 들었다고 한다. 金은 당시 조용필(趙容弼)의 「친구야」, 주현미(周鉉美)의 「신사동 그 사람」, 그리고 가곡 「비목」을 좋아한다고 했다.
金은 북한에 있을 때 연애나 사랑 같은 말을 입엔 올리는 것조차 기피했었으나 고린도前書 13장을 읽으면서 달라졌다고 했다.
<'북쪽에서는 사랑이란 낱말이 수령과 조국 그리고 인민에 대한 충실성이란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말은 『좋아한다』 『생각한다』 『각별한 사이다』 『특별한 관심이 있다』 식이랍니다. 신상옥 감독이 만든 영화 「철길따라 천만리」에서 철도 보수원의 딸이 좋아하는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이 처음 나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1980년대말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분신자살 사건이 더러 일어났다. 그때 우연히 읽은 대목이 고린도前書 13장의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였다. 사랑은 없고 증오심과 사명감만 있는 분신자살을 비판하는 글로 해석되었다.
히틀러는 국가주의자, 처칠을 애국자로 비교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국가주의자는 국가의 敵을 증오하는 마음이 기본이다. 애국자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좌익들에게서 狂氣와 사명감은 느낄 수 있지만 사랑은 느낄 수 없다. 한국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남북대치상황에서 투쟁해야 한다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경쟁과 투쟁도 사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有益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惡을 미워하는 마음이 지나쳐 사랑을 잊지 않도록 자신을 경계하자.
생명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관심, 북한동포에 대한 동정심과 김정일에 대한 분노, 모든 존재하는 것에 대한 따뜻한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인 국가. 이와 같은 이상적인 국가像과 가장 비슷한 국가를 우리 민족사에서 찾는다면 삼국통일기의 新羅일 것이다. 唐將 蘇定方이 신라와 함께 백제를 멸한 다음 귀국하여 唐帝 고종에게 귀국신고를 하니 고종은 이렇게 물었다.
-왜 내친 김에 신라마저 정벌하지 않았는가.
'신라는 그 임금이 어질어 백성을 사랑하고, 그 신하는 충의로써 나라를 받들고, 아랫사람들은 윗사람을 父兄과 같이 섬기므로 비록 나라는 작더라도 감히 도모하기 어려워 정벌하지 못하였습니다.'
어짐, 사랑, 忠義, 받듬, 섬김-위의 짧은 문장 속에 등장하는 이런 키 워드가 충만한 신라였기 때문에 삼국통일과 對唐결전으로 한반도를 지켜내어 민족의 보금자리를 가꿀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가려고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이런 것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이 지구상에서 김정일처럼 지독한 악당은 달리 없다. 이 지구상에서 이 악당에 굴종하면서 진보를 자처하는 김대중-노무현 세력보다 더한 거짓 예언자도 달리 없다. 이 지구최대의 악당과 위선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의 힘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민족은 그런 사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2006년의 과제이다.
그러한 사랑은 '악에서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즐거워하며, 온유하고 오래 참고 견디며 영원하리라!'
사랑은 惡에서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즐거워 하느니라. 사랑은 늘 지켜주고, 믿어주며, 견디느니라
히틀러는 국가주의자, 처칠을 애국자로 비교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국가주의자는 국가의 敵을 증오하는 마음이 기본이다. 애국자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좌익들에게서 狂氣와 사명감은 느낄 수 있지만 사랑은 느낄 수 없다. 한국인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남북대치상황에서 투쟁해야 한다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경쟁과 투쟁도 사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有益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惡을 미워하는 마음이 지나쳐 사랑을 잊지 않도록 자신을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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