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그땐 모르고 찍었지만, 지금 같아서는 그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출처: 프리존뉴스

[영 존]'대통령 찍은 손가락 자르고 싶어'
노 대통령님 국민들 조용히 좀 살게 해주시렵니까?

김시내 기자

4일 자정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가 부팅되자 이내 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 했다.

그리고 발견한 ‘노무현 대해부’라는 방.

방 제목에 이끌려 들어가 보니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네티즌들이 모여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한참 떠들고 있었다.

어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한 개혁의 시발점이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 틈에 끼어 있던중 ‘에반’이라는 대화명을 쓰고 있는 20대 후반의 한 남자 대학생의 말을 유심히 듣게 됐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을 찍었지만, 지금 같아서는 노 대통령을 찍었던 그 손가락을 자르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때 나는 지금보다 더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를 했다. ‘개혁’이라는 말이 왠지 듣기가 좋아 노 대통령을 찍었지만, 지금은 노 대통령을 찍었던 손가락을 없는 셈 치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이 흐르면서 노 대통령을 지켜봤지만, 어린 내가 봐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 대통령이 외친 개혁은 ‘표’를 위한 개혁이었다”는 것이다.

'에반'은 “다시 그 때로 돌아가면 나는 반드시 이회창을 찍을 것이고, 한나라당이 왜 대한민국 정체성을 운운하면서 장외투쟁을 선택했는지도 이제는 다 알 것 같다”고 했다.

이 말을 듣던 중 기자 역시 2002년을 되돌아보았다. 생각해보니 기자는 그 당시에 투표권조차 없는 미성년자였다.

사실 투표권이 주어진 현재도 기자는 선뜻 투표를 하고 싶지가 않다. 우선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나 또한 실망감이 너무나 컸고, 사실 찍어주고 싶은 정치인도 없다.

그놈의 ‘개혁’이란 말, 정말 지긋지긋하게 들어왔다. 그런데 아직도 ‘개혁’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다만 개혁을 내세운 진보라는 세력들은 기존의 틀이 좋든 싫든 바꾸어 나가려 하고, 보수라는 세력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지키려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것이 진보라는 것은 민주주의나 우파보다는 사회주의 좌파에 가까운 세력인데 사실상 그들이 어떻게 해서 진보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북한이 진보라는 말인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나라는 북한보타 후퇴해 있다는 말인가?

이런 점에서 나는 보수.우파가 진보라고 생각한다. 또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볼 때 노 대통령의 좌파주의적 성격은 진보가 아니라 사회주의, 주체사상을 지닌 북한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장 보다는 분배, 가진 자의 배를 갈라 못 가진 자에게 나누어 준다는 사고방식이 과연 개발도상국을 갓 벗어난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맞는지도 의문이다.

사실 노 대통령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다. 그냥 생각 않고 살고 싶지만, 며칠만 하더라도 온통 노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을 두고 신문과 방송들이 떠들어 대는 소리로 시끄럽다.

노 대통령님 국민들 조용히 좀 살게 해주시렵니까?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프리존뉴스 대학생기자)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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