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은행, 北과의 신규거래 전면 중단

CSFB는 이란과의 금융거래 중단에 이어 ‘소위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북한, 시리아와도 신규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계 대형은행 CSFB, 北과의 신규거래 전면 중단

세계 최대의 상업은행 중 하나인 크레딧스위스 그룹(이하 CSFB)이 ‘앞으로 북한, 이란 등 악의 축인 국가들과의 신규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1월 24일자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유니온뱅크오브스위스(UBS)가 리스크 급상승을 이유로 ‘이란 시장은 매력이 없다’며 이란과의 금융거래를 중단한 데 이어 CSFB도 이란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은 전했다.

스위스 언론들은 또한 CSFB가 이란과의 금융거래 중단에 이어 ‘소위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북한, 시리아에도 이같은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CSFB는 이들 3개국의 개인, 기업, 기관과의 기존 거래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스위스 은행들이 '불량국가들'과의 거래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국제금융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 전하는 바에 따르면 美 중앙정보국(CIA)은 북한 고위층이 축적한 40억 달러 상당의 재산 중 상당수가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예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치로 인해 대북금융제재로 시작된 김정일의 자금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일부 언론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CSFB는 2005년 포춘誌 선정 세계 61위의 기업으로 2004년 12월 말 현재 총자산 9580억 달러, 매출액 588억 달러, 영업이익은 45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금융기업이다. UBS와 함께 스위스를 대표하는 금융그룹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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