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선 승리, 네이버와 다음이 결정! 종이신문은 규제, 포털은 무한 팽창 구도
네이버와 다음 젠체 클릭의 25%
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는 “2007년 대선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을 잡은 자가 대권을 얻는다”라는 말을 했다. 그의 말이 단순히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언론중재위원회 정기 세미나에서 건국대 황용석 교수는 다양한 통계를 내보이며, 이미 인터넷 여론은 포털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개중 가장 무서운 통계자료는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 전체 클릭수에서 네이버와 다음, 단 두 개 사이트가 25%를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스스로 검색포털 시장의 70%를 점유했다고 밝히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한국의 포털은 단순히 클릭수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조선, 중앙, 동아가 영향력이 있다 한들, 이미 그들은 편집내규나 방침이 공개되어있다. 또한 그들의 편집장, 부장 등, 편집책임자의 실명이 공개되어있고, 각 논설위원들의 칼럼 및 사설 등으로, 그들의 정치적 성향 또한 널리 알려져있다. 조선, 중앙, 동아는 보수층 내에서의 영향력 이상을 넘을 수 없는, 이념 제한적 매체가 되어버렸다.
반면, 포털은 아직까지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위에 언급한 조중동부터, 한겨레까지, 오마이뉴스부터 데일리안까지, 모든 성향의 언론사 뉴스를 헐값에 사와 서비스하는 통에, 표면적으로 포털은 중립을 지키는 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바로 이것이 포털의 언론권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
포털은 중립적이고 평등하다는 신화?
조선일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 조선일보에는 진보부터 보수까지 모든 지식인들의 글과 말을 볼 수 있었다. 안티조선 세력들은 바로 이 점을 착안하여 조선일보에 대한 실천적 비판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명확한 보수 이념을 갖고 있는 매체이므로, 진보적 지식인들은 조선일보에 일체의 기고나 인터뷰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이 운동은 노무현 정권 들어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안티조선 운동 초기 시절에, 그토록 하지 말자고 제안해도, 꾸역꾸역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 등과 놀아났던 지식인들이, 노무현 정권 들어서는 어느새 갑자기 안티조선 인사로 돌변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리곤 하나 둘, 정권의 감투를 쓰던지, 아니면 허다한 국가 위원 자리 하나씩 꿰 차는 것이었다. 노무현 정권이 의도했든 아니든, 안티조선 운동에 힘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진보 지식인이 빠진 조선일보는, 보수 매체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 포털 사이트의 편집에 대해서, 여러 토론회가 열렸을 때, 참석자들 대부분은 포털의 편집을 단지 선정적이라는 수준에서 비판했었다. 그러나 포털에서 정치 및 경제 기사를 다루는 이상, 그들 역시 일정한 편집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미디어다음과 엠파스가 철저한 친노무현적 편집으로 일관해왔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이를 명확히 증명하기란 어렵다. 포털이 직접 사설을 쓰는 것도 아니고, 편집장이 공개적으로 편집방향을 밝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쟁점 사안에서 어떤 언론사의 기사를 올리는지, 어떻게 제목을 바꾸는지, 어떤 사이버폴을 배치하는지, 혹은 어떤 추천검색어를 메인에 노출시키는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대충의 성향을 파악할 수는 있는 일이다. 단지 포털에는 모든 뉴스가 다 다 있고, 불편부당한 중립을 지킨다는 이미지로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감추고 있을 뿐이다.
포털 사이트에 황우석 지키기 배너를 건 노무현 정권?
최근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 블로그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 개설했다. 조선과 중앙은 파퓰리즘이라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과연 이를 단순히 대중추수주의로만 볼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 블로그가 개설된 뒤, 미디어다음에서는 블로거뉴스란 명목으로 노대통령의 글을 메인에 편집했다. 네이버는 로그인 바로 밑에, 노무현 대통령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개설된 뒤 이틀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네이버이든, 다음이든, 네이트이든 누구나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자신의 블로그를 이슈로 만들 수는 없다. 그것은 철저히 포털 운영자의 편집과 배치 권력에 달렸다. 포털이란 공간은 권력과 자본이 만들어가는 곳이지, 절대 평등한 참여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공간이 아니란 말이다. 이미 포털 측에서 밝힌 대로, 노대통령이 일반 네티즌처럼 스스로 가입해서 블로그 하나 개설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포털 경영진들과 소통해가며, 포털 측에서 특별 서비스로 블로그를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있다. 노대통령 아니면, 도대체 그 누가 이런 특별 대접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포털 측에서는 왜 쓸데없이 이런 일을 하고 있겠는가?
필자는 지난 해 12월 언론중재위 정기 세미나에서 포털 측 팀장과 자리를 함께 한 적 있다. 그 당시 황우석 파문이 큰 이슈였는데, 해당 포털에서는 ´황우석 교수에게 격려 메시지 보내기´ 대형 배너를 메인에 걸어놓았다. 필자는 대체 포털에서 왜 황우석 지키기에 나서냐고 물었고, 포털 측 팀장은,
'청와대에서 전화와서 했지, 우리가 하고 싶어서 했겠습니까?'
이런 답을 태연히 했었다. 물론 필자가 여러 차례 묻자, 그는 말을 번복했지만, 현재 포털의 이슈는 청와대가 전화 한 통으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은 추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종이신문은 죽이고, 포털에는 권력 침투 전략
노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조중동을 비롯한 종이신문을 죽이는 정책으로 일관해왔다. 그것은 신문법 개정을 통해서도 해왔지만, 신문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지속하며, 신문의 신뢰성을 실추시켰다. 그러면서, 내각의 재경부 등 내각의 기관들의 홈피를 포털에 개설하고, 자신의 블로그까지 포털에 개설해주면서, 포털에 권력을 침투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종이신문들은 자신들의 뉴스를 다 내주고, 앞으로 포털의 뉴스면만 쳐다보며, 기사를 작성해야할 판이다.
가장 한심한 것은 조중동과 한겨레를 비롯한 종이신문들이다. 개정된 신문법에서는, 종이신문에 대해, 지분소유, 광고 등에 대해 철저히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를 받아들인 종이신문에서, 새로운 언론권력 포털에 대해서 최소한의 관리를 하자는 주장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심한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도 마찬가지이다. 포털의 주무 부서는 정보통신부이다. 포털은 정통부와 사업적으로 얽혀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최대 포털 구글은 부시정권의 정보제공 요청을 거부했다가, 주가가 20% 이상 떨어졌다. 포털의 사업은 필연적으로 정부와 함께 갈 수밖에 없고, 정부에 밉보이면 더 성장할 수 없다는 방증이 아닐까? 이런 포털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언론권력을 누리고 있고, 이에 대해, 그 어떤 언론도 비판하지 않고, 어떤 정당도 문제제기 하지 않고 있으니, 이 현상을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를 일이다.
포털, 신문법에 포함하면 관리 가능하다
2006년부터 네이버는 14억이란 돈을 주어, 언론사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미디어다음은 블로그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미디어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마도 2007년 대선 때는 포털 스스로 대권을 창출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국의 대통령이 선점해버린 포털이라는 공간과 사업, 이를 그대로 두고, 공정한 대선을 치룰 수 있을까? 포털은 신문법으로 규정만 해주면,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 포털에 종이신문과 똑같은 정도의 지분규제, 광고규제, 부대사업 규제, 신문고시를 통한 중요한 무가 서비스 규제 등만 해주면, 얼마든지 포털에 제 몫을 찾아줄 수 있다. 종이신문은 일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규제로 막아놓고, 포털은 모든 불법 사업을 해도, 법적 규제를 하지 않은 채, “이미 포털이 언론의 대세이다”라는 한심한 주장을 대체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포털을 다 없애자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누리는 언론권력 만큼, 신문법에서, 법적으로 관리만 하자는 주장조차 하지 못하는 정당과 언론사들이라면, 일찌감치 대통령과 포털에 백기를 드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변희재 편집국장
[런아시아 ] http://www.runasia.net
2007大選 승리, 네이버와 다음이 결정!
-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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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7, 1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