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對北 금융제재 동참
'北 돈세탁' 마카오 BDA은행과 거래중단… 日 은행도 동참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對北) 금융 제재에 한국과 일본의 민간 은행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2일 북한의 돈세탁 활동을 도와준 혐의를 받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anco Delta Asia·BDA)은행과의 금융거래 계약을 1일자로 해지(解止)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과 BDA 간에는 송금·신용장 개설·자금지급지시서 교환 등의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 BDA는 미국 재무부로 부터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 동결 조치를 당한 은행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문제의 은행과 거래하다 돈세탁 거래에 연루되면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를 당할 수 있어 문제의 소지를 미리 없앤다는 차원에서 거래관계를 끊었다”며 “한국이나 미국 정부로부터 (거래 계약 해지)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의 한 대형 은행도 BDA와의 거래를 자진 중단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은행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거래 중단 조치는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에 일본의 금융기관이 보조를 맞춘 형태로 앞으로 일·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
김홍수기자 hong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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