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입국을 위해, 북경과 대련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쫓겨난 뒤, 중국 공안에 체포된 김춘희씨의 구명을 호소하는 사촌 언니 이순영(가명)씨의 편지가 자유북한방송국으로 전달됐다.
김춘희씨의 사연은 지난 12월 국제인권대회 첫날 행사장 앞에서 중국 공안에게 체포된 동생을 구명해달라고 호소하던 이순영씨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언론에 소개된 지 약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한정부의 변변한 대응은 없었다고 한다. 인권대회 행사장 앞에서 호소한 뒤에도,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편지도 보내고, 또 통일부, 외무부 등 각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하였다. 심지어 외교통상부 동북아 2과 내부 담당자는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며 이순영씨는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넘어서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현지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김춘희씨는 체포 당시 먹은 극약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송될 바에는 차라리 중국에서 죽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춘희씨는 언니 이순영씨의 끊임없는 구명 운동과 스스로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된 뒤 북송된 다른 탈북자와 마찬가지로 곧 북송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순영씨는 만약 끝끝내 동생이 북송된다면 이 세상의 가장 비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으로 목숨을 걸고 온 동생의 희망을 제발 꺾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아래 글은 이순영씨 편지글의 전문이다.
먼저 우리 탈북자들을 위하여 지난 기간 많은 수고와 열정으로 탈북자 중심의 방송으로 우리들의 고향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바친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저는 2003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이며, 북한을 탈출한 동생을 자유민주주의체제인 대한민국에 필사의 노력으로 데려오려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나간 과정과 동생의 운명을 생각하며 인권중심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1월 30일 중국 대련 한국국제학교에, 12월 2일 북경 한국국제학교에 저는 동생을 데리고 무사히 들어가 동생의 한국행을 협조해달라고 손이 발이 되도록 사정했으나 한국국제학교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로 대련에서는 한국인 교육자들에게 들리워서 밖에 나와 버려졌고, 북경에서는 두 차례나 쫓겨나기를 반복하다 동생은 중국공안에 체포되였습니다.
현재 동생은 체포 당시 먹은 극약의 후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여 있으며, 북송되느니 중국에서 죽을 것이다!며 단식을 하고 있으며 당장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첫 자리에 하는 체제에 동경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한 민족이 사는 이 땅. 더욱이 온 가족이 깃들어 있는 이 땅을 오려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북송의 위기에 놓인 한민족인 탈북여성의 비참한 운명을 구해주십시오.
더욱이 제 동생은 한국행을 이룩하려 중국 대련과 북경의 한국국제학교를 3차례나 진입하였으며, 중요하게는 바로 동생이 그토록 동경하고 위대하게 우러러보았던 한국 사람들! 나라의 미래를 책임졌다는 교육자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로 체포된 것입니다. 탈북자들의 공관 및 학교 진입 역사에 공관원이나 교직원이 탈북자의 팔, 다리 들어 밖에 내다 버린 일은 없습니다.
이제 끝끝내 동생이 북송된다면 이 세상의 가장 비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자유북한방송에서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인간은 천하보다 귀중하다고 성경에도 써있습니다. 휴전선 이북의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헌법을 조롱하며 한국 국민을 죽음에로 떠밀어버린 중국 한국국제학교 교육자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주십시오.
청와대와 대통령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정부의 관계부처들에까지 개별적인 담당자들에게까지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보았습니다. 모두가 무소식이며 외교통상부의 동북아 2과 내부 담당자는 이제는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제 동생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체제 속에 함께 하고 싶어 그토록 바라던 그 희망. 인권이 제일로 중시되는 사회가 이 땅이 분명하다면 어떻게 한민족의 운명을 죽음에로 내동댕이친 이러한 행위가 어떻게 용납될 수 있으며 오늘날 이 침묵의 끝은 어딜까요?
북한의 민주화와 우리 탈북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존재인 자유북한방송에 간절하게 도움을 부탁 올립니다.
[조윤영 기자]
"강제北送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
- 조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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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08,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