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탄:“ 김정일, 망명 협의中”

그는 결코 가미카제식 인간형이 되지 못한다. 핵을 백 개를 가지고 있어도 자폭은 못한다는 점이 그의 특성이다.
오정인 (소설가)



김정일은 드디어 망명을 결정할 모양이다. 실은 그 방법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나 세계 평화를 위해서나 무엇보다 김정일 자신을 위해서나 최선책이다.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이 협의는 미국의 동의 아래 중국이 설득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시점에서 중국이 마지막으로 김정일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이고도 우호적인 친절이 될 것이다.
지난달 김정일의 訪中 때 국내외 모든 사람이 나흘 동안 단 한 장의 뉴스 사진도 보지 못하고 궁금해 할 때 나는 “김정일 망명연습 , 혹은 입원”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 바로 이튿날, 나흘 만에 광저우 강의 유람선 사진과 선전의 우저우 호텔의 로비를 일부러 조준거리에서 서성이는 김정일의 사진을 아사히의 카메라가 잡았다.“ 꼭두각시 김정일”과 ”광동성의 김정일은 가짜“라는 2, 3탄이 연이어 나갔다. 그리고 ”김정일 방중, 연방제 진입을 위해“로 나는 김정일의 방중을 결론지었다.
그 네 개의 나의 칼럼은 국내외 어떤 언론도 ,또 중국이나 김정일도 반론을 쉽게 제기하지 못하는 진실이었다. 당시 중국 공산당과 김정일이 선전한 모든 행동과 사진과 말들은 결국 내가 칼럼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공산당의 의도적인 기만 선전에 불과했다.
첫째, 김정일은 열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의 체제에서 북한을 개방 할 수가 없다.
둘째, 이미 금융제제가 시작되어 조여들어가는 처지에 경제구역 시찰로 감명을 받느니, 등소평의 남순강화니는 한 마디로 유치한 위선이라는 것이다. 그때 김정일은 분명 망명 연습, 그리고 베이징 301호병원(수림원)에 입원했었다.
2월7일자 조선일보에 김정일의 두 개의 사진이 실렸다. 그 중 최근의 (아마 방중 마지막 즈음의 것 ?) 사진을 보면 그 초췌한 병색과 급격한 노쇠를 누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의들의 의견으로는 당뇨에 의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라는 내용이다.
김정일은 이미 10년 전쯤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다.한 동 한 동 별장과 같은 형태로 광활한 수림원 속에 있는 베이징 301 병원에서 김정일은 심장 치료를 받았다. 물론 신장에 병이 더 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은 사진의 모습보다 실은 더욱 심각한 환자다. 그를 추종하던 이 땅의 정신나간 수구 좌익들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겠지만 김정일은 이제 망명의 협의에 더 기울어져 있다.
살고 싶은 것이다. 그의 그 바람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인간적이고도 김정일다운 것인지 모른다.
그는 결코 가미카제식 인간형이 되지 못한다. 변질된 공산당과 주사파 김정일의 세습독재의 본질이 원래 자신들 ,몇명의 공산주의자들의 天上과도 같은 환락과 권력의 유지와 사치를 위해 모든 인민은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공산당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인민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 눈과 귀를 틀어막고 기만과 위선의 세뇌를 해온 것이다. 그러니까 김정일은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을 자폭해 죽지는 않는다.
철두철미 변종 공산당인 그에게는 來世에의 갈구나 神의 세계, 즉 영혼이나 종교관 등이 애초부터 없다. 그는 철저히 보이는 세계, 유물론적인 사고 방식으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주의의 신봉자일 뿐이다.
그래서 김정일은 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핵을 백 개를 가지고 있어도 죽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자폭은 못한다는 점이 그의 특성이다.
김대중 때부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면 어떡하냐고 국민의 동의도 없이 국고를 축내고 수없이 갖다 바쳐 핵제조를 돕더니 그 더러운 전통을 이어받은 노정권 역시 이제는 국민들의 세금을 쥐어 짜서 갖다 바치는 걸로도 모자라는지 아예 국가연합제니 연방제니 하면서 적화의 단계로 나라를 갖다 바치려고 간첩의 제자인 이종석을 입각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모든 반역의 시도도 끝이다. 왜냐하면 김정일은 언제나 협박했듯 핵을 사용하기는커녕 지난 50여년간 父子의 대를 이어 '총에서 밥 나온다'(탈북 시인의 詩)며 이종석의 스승인 김남식이 죽을 때까지 광신한 선군정치의 120만 군대의 몇 명도 이젠 써먹지 못할 것이다.
알다시피 김정일은 국제범죄자로 고립되고 제제당하고 쫓기고 있다. 지금의 답답한 상황에서 심심해서라도 약간의 도발이라도 김정일이 일으킨다면 이미 저지른 국제범죄뿐 아니라 지구상의 특급 戰犯(전범)이 되고 인류의 공동 이름으로 유엔군의 엄혹한 제제를 받게 된다. 실수로라도 그런 시도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누구보다 김정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적어도 김정일은 그런 군사적인 면에서 국방위원장이라는 단 하나의 직위에 걸맞게 주한미군 유연성 합의니, 국군 통제권 환수니 뭐니 하는 노대통령이나 이종석이나 반기문 외교나 윤국방보다 훨씬 상수의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땅의 얼치기보다는 덜 바보이고, 그래서 이 땅의 얼치기 주사파 패거리들에게 노골적 지령을 보내는 두목이 된 것 같다.
북한을 자신의 이념의 본향이라고 생각했는지 착각 했는지 때가 되었으니 코끼리처럼 그곳으로 돌아가(?) 묻히고 싶은지는 몰라도 老醜(노추)의 역한 냄새를 피우며 봄 되면 기차타고 붉은 꽃놀이 하자는 노인네의 유혹도, 순수한 응원단으로 있고 싶은 붉은 악마를 또 무언가에 이용하고 싶어 '꿈은 이루어진다'며 철로 깔아달라는 망발도, 이제 김정일은 모두 귀찮을 것이다.
북한은 이미 자체의 붕괴로 돌입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등은 결국 가장 피해를 줄이자는데 동의했을 것이다. 김정일이 망명을 최종 결심한다면 그것은 절대 항복이므로 핵은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 독재를 종식시키고 북한을 개방하고 무력의 충돌 없이 북한에 자유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도록 세계는 도울 것이다.
중국은 17만의 군대를 이미 국경선에 배치했고 석유 개발 등의 이유로 영해인 북한의 동해에까지 석유기지를 보호한다는 명목의 중국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 이는 '한반도에 어떤 상황이 왔을 때에 중국이 기득권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기사가 얼마 전 언론에 도배를 한 적이 있다. 소설은 소설가에게 맡겨주기 바란다. 중국이 그렇게 순순히 가만 있을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과장하지 말고 중국을 제대로 보자. 경제발전? 물론 엄청나게 했다. 경제발전을 위한 중국의 개방이 지금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딜레마이지만. 중국 역시 공산당은 붕괴되어 갈 것이다.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아홉 개의 사설인 세계적 베스트 셀러 '구평 공산당'이 12억 중국인을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깨우고 있다.
중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 곧 미국을 능가하고 세계의 최강대국으로 우뚝 설…? 중국 짝사랑파 한미동맹 깨기 선수들인 노정권의 홍보지들이 그동안 주로 다룬 親中 기사들의 주류다.
중국은 수출의 거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고 대지에 뿌리박고 있는 중공업 등이 아니라 거의 싸구려 소비재, 내수로는 부동산 등의 언제나 거품처럼 날아갈 수 있는 것들이다. 그나마 12억의 중국인 중 대도시 몇 개에 편중된 1억 정도의 인민들만이 겨우 그 경제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양극화라 했던가? 그 정도의 단어로는 중국실정은 표현 불가능이다.
나머지 11억의 상대적 빈곤의 충격과 절대적 4등국민들 (한번 농촌 출신은 자손 대대 영원한 가난뱅이 짐승같은 4등 국민으로 죽어야 하는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 공산국가다)의 먹구름 같은 불만이 개방의 문틈으로 흘러 들어온 자유와 돈과 향락의 냄새와 인간으로서의 평등한 존엄성과 인간성으로서 근원적으로 어쩔 수 없는 행복 추구권을 요구하며 부글부글 끓어 올라 엄청난 폭풍과 해일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절대 약점은 IT 에 맞지 않는 어려운 한자를 쓰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체제 유지로선 절대 실수인 개방과 그에 따른 경제 발전을 하면 할수록 인간으로서의 욕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부 누리는 자의 반대쪽, 그들 대부분의 불만의 상대적, 혹은 절대적 빈곤의 11억 나머지 중국인들이 대부분 다른 수많은 민족들이라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몇 년 전부터 대략 8개 정도의 민족 분할의 구도가 형성되는 선천적 암(Cancer)의 징후를 남모르게 앓아 왔다. 냉전시대, 미국보다 더 강력했던 공포의 舊(구) 소련이 몇 개로 조각나 버렸는가? 그리고 허약한 현재의 러시아를 보라.
그리고 중국은 무엇보다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 이런 몇가지만으로도 중국은 아직은 미국을 대항할 수가 없다. 그 말은 북한의 문제에서 중국이 절대로 김정일의 편에 서 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츰 드러나는 것은 북한의 국제 범죄 문제에 중국도 직 간접으로 어떤 식으로든 조금씩 연루되어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으려면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고 또 중국 내의 공산당 유지를 어떻게 하는가의 고민을 해결하고도 15년 내지 20년은 더 걸려야 가능한 일이다. 며칠 전의 우리나라 외환은행의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과의 거래 단절조치는 한국도 미국도 아닌 중국쪽의 권유에서 취하게 된 조치라고 하지 않는가?
그것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50여년 우리를 동북아의 공산세력에서 지켜준 한미동맹을 더러운 세 치 혀로 박살 내며 중국 공산당을 짝사랑하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모든 반역들과 바보들은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결국 김정일은 병든 몸을 어딘가에 의탁해 망명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이 땅에서 발호하던 반역의 무리들은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단 될 것이다. 아니면 이들을 탈북민의 손에 넘겨 주든지, 차에 태워 북한의 형제들의 손으로 처단하도록 넘겨 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한 소설가로서 좌익의 얼치기들이 더럽힌 이 땅의 문학에 붓을 꺾고 (누가 노벨문학상 후보라고?) 그들 정신과 몸과 영혼을 싸구려 악령에 팔아던진 이 시대의 더러운 매춘부들, 얼치기 주사파들에게 당당히 맞서면서 줄곧 내 가슴 속에 살아 있던 신념은 하늘은 결코 이 나라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 날이 너무도 빨리 다가오고 있어 오히려 당황스럽다. 이미 새벽의 회색안개는 저 하늘 끝에서부터 서서히 걷혀가고 있다.


2006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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