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8일 북한의 불법 금융행위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국제적인 돈세탁 방지 활동에 적극 합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말보다는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일 북한 관영언론을 통해 불법 금융행위를 반대한다는 것이 일관된 북한 정부의 정책이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돈세탁 방지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조사결과 북한이 화폐를 위조했거나 돈세탁을 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근거가 없는 대북 금융제재를 철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입장 표명에 대해 미 의회조사국(CRS)의 라파엘 펄 연구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게 중요한 것은 북한이 불법 금융행위를 중단하는 것이며 북한이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말했습니다.
Raphael Perl: What is important to us is that this activity cease and if North Korea is willing to cooperate in this such efforts, this is a wonderful sign.
그는 북한이 말뿐이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인 행동으로 불법행위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데릭 미첼 연구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이번에도 자신의 돈세탁과 화폐위조 등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말보다는 북한이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진상을 밝힌 후 재발을 용납하지 않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Derek Mitchell: It needs to be an actual action on the situation that we find North Korea to be engaged in.
한편, 미 뉴욕 사회과학원(SSRC)의 리온 시갈 박사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은 북한의 불법행동과 관련해 문제를 푸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이 불법행동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 때 미국이 대북금융제재를 철회하겠는지 밝혀야 북한도 그에 따라 불법행위를 그만두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Leon Sigal: You are going to have to discuss with them for the arrangements for under what circumstances we will lift sanctions and we don't see the bad activity.
또 시갈 박사는 더 이상 북한의 불법행위 문제가 6자회담 재개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보다 적극적인 대북 협상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양성원기자
"北 '돈세탁 방지 적극협조'는 긍정적 조짐"
-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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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2-10, 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