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잡아 죽여야 한다!
사람들의 피를 먹고사는 모기는 사람의 피만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말라리아를 전염시켜서 매년 몇 백만명을 죽인다. 전 세계적으로 모기 말라리아 때문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죽는다.
그럼 모기에게 물려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모기에게 물지 말라고 열심히 부탁해야 한다. 모기들에게 장구벌레가 잘 크도록 열심히 웅덩이도 파주고, 급하면 피를 담은 양동이까지도 갖다 바쳐서 모기의 환심을 사야 한다. 그러면, 모기들이 양심에 가책을 받아 반성하고 사람들을 물지 않을 것이다.
백이면 백,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실소를 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에게, 당신 정신있어? 모기가 무슨 양심이 있고 반성을 해? 모기는 잡아 죽여야지! 맞는 반문이요, 어이없어 하는 당신들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다. 모기는 잡아 죽여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김정일과 노무현에게는 꼼짝도 못한다. 이 모기보다 더 지독한 ㅇ들이, 양심이 있고 반성할 걸로 생각들 하는지, 피를 빨아 먹히면서도, 그냥 이 두 ㅇ의 반성과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말라리아에 걸릴 사이도 없이 공개처형으로, 정치범 수용소로, 핵폭탄으로, 불바다로, 민족공조 민족자주로, 이종석으로 유시민으로, 당장 죽이겠다는데도, 모기여! 반성하라! 더 퍼주자! 두고 보자! 6자회담 나와라! 위조지폐 찍지 마라! 마약밀매 하지 마라! 김정일 돈줄 막아라! 2007년 대선 때 보자!
모기 잡아죽일 생각들은 안 하고, 별별 딴청들만 계속한다.
모기가 똑똑한지, 내가 바보인지, 김정일이 위대한지, 노무현이 인간인지, 도통 헤깔리는 이 세상에서 현기증이 난다.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모기에게 물리면 아파야 할 텐데, 아파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라리아에 걸리면 죽는데, 죽는 것도 무섭지들 않은 모양이다. 똑똑하다 못해 아주 용감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모기는 잡아 죽여야 한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2006년 2월 8일
모기의 양심
- 남신우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6-02-10,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