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두 獨裁 이야기

김일성 김정일식 독재는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독재입니다. 이승만 박정희식 독재는 국민들을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독재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에 담긴 의미


*2월 15일 자정에 방송된 조갑제 기자의 통일전략 방송내용입니다. 육성 그대로 정리를 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조갑제 기자입니다.

저는 저를 소개할 때 기자라고 합니다. 제가 1945년생으로서 61세입니다. 다만 기자라고 하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1971년부터 30여 년간 계속 기자생활을 하면서 부장도 하고 사장도 했습니다만 지금도 저의 정신은 기자 즉 무엇이 사실이냐, 무엇이 거짓말이냐 하는 것을 가리고 이것을 보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기자로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기자라는 직함이 편합니다.

저는 또한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머지않아 약 10권으로 된 박정희 전기 완결편이 나올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쓰면서 저는 박정희 대통령 일기라든지 책과 더불어 그 분의 연설을 많이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연설을 들으면 육성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 인간을 이해하는데 활자를 통해서 보다는 훨씬 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박정희 대통령의 육성 연설을 몇 개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박정희 연설을 그 분이 살았을 때 제가 들었을 때는 참 재미가 없는 연설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진지하고 딱딱하고 또는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교사 목소리 같고 해서 일반 정치인들의 선동적이고 웃기고 하는 그런 쇼맨십 있는 연설보다는 재미가 없다는 인상을 당시에는 느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박정희의 전기를 쓰기 위해서 한 30년 만에 다시 들어본 박정희의 연설을 들어보니, 이것이 역사를 향해서 한 연설이라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그 분이 한 연설 그대로 대한민국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은 연설을 할 때 정확히 말을 하려고 합니다. 과장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수치를 많이 인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재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맨 먼저 들려드릴 연설은 1965년 5월 2일 지금 진해에 있었던 비료공장 준공식에서 한 연설입니다.

1965년 5월은 어떤 때였는가 하면은 박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던 한일국교정상화 회담에 대해서 야당과 학생들과 지식인들이 반대시위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 전해인 1964년에는 박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펴서 군대를 동원해서 학생들의 시위를 막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 준공식장에서 박 대통령은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서 학생들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학생들도 좀 얼굴이 보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학생들! 지금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말하고 떠들면 내용도 모르고 덮어놓고 거리에 나가서 우선 플래카드를 들고 성토대회를 하고 무슨 정부 물러가라, 매국하는 정부 물러가라, 이런 철없는 짓들 하는데 나는 학생제군들에게 솔직히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두겠네. 제군들이 앞으로 이 나라의 주인들이 되자면 적어도 10년~20년 후에라야만 제군들이 이 나라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제군들의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는 우리들 기상세대가 모든 것을 책임을 지고 여러분들 못지 않게 나라에 대한 것을 걱정을 하고 근심을 하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학생 여러분들을 절대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여러분들과 같이 한 20대 젊은 시절의 학생시절을 생각 좀 해보는데 여러분들은 아직까지도 공부를 하고 배워야 되고 모든 것을 훈양을 해야 되고 자기의 실력을 배양할 시절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부가 하는 일, 정치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에 낱낱이 직접 간섭하거나 참여하거나 직접 행동하는 길, 그런 시기도 아니고 또 그런 것이 여러분들의 책임도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학생들은 4.19정신 운운하며 뛰어나옵니다. 여러분들의 선배가 4.19 당시에 거리에 나와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같이 지키기 위해서 뛰어나온 그 정신은 그야말로 백년에 한번, 수백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이런 숭고한 정신인 것입니다. 어떠한 사소한 정치적인 문제가 국회나 사회에서 논의가 될 때 그 문제 하나하나를 들고 학생들이 거리에 뛰어나와서 그것이 4.19 정신이라고 이렇게 떠든다면 그야말로 4.19 정신을 그 이상 더 모독하는 것이 없을 뿐더라 4.19 정신은 절대 그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작년 연말에 내가 독일에 방문했을 때 독일대통령이 첫날 저녁에 나를 만나서 한 얘기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엔 왜 학생들이 거리에 뛰어나와서 정치문제에 대해서 자꾸 간섭하기 좋아합니까?” 나한테 이렇게 질문합니다. 나는 다소 창피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한국의 학생들은 일부 그런 학생이 있지만 대다수 학생들이 다 건실하고 나와서 하는 것은 일부 학생들 뿐이다. 당신 나라에도 그런 학생들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이런 답변을 했더니 독일 대통령이 하는 말이 “내가 알기에는 학생들이 거리에 나와서 정치문제를 가지고 데모를 하고 떠드는 나라치고 잘 되는 나라가 없습디다.” 나한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기나라 독일은 1차 대전 이후 그동안의 전쟁을두 번 했고 정권이 몇 번 바뀌고 사회에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지만 1919년에 한번 함부르크항에서 영국배와 독일배가 충돌을 했을 때 한번 학생데모사건이 있은 연후에 그 뒤에 학생들은 한 번도 거리에 나온 일이 없다. 학생들은 어디까지든지 이 시기에는 공부를 해야 되고 배우는 시간이고 실력을 양성해야 하는 시간인데 자기들이 직접 이런 일에 참여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런데 왜 한국의 학생들은 거리에 나오기 좋아합니까? 학생들이 거리에 떠든다고 해서 난 절대 그 사람들이 애국주의 학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혹 대통령이 이런 소리 한다고 해서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품을지 모르지만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한국의 일부 철부지한 학생들에게 확실히 이야기합니다. 여러분들이 오늘날 한일문제를 가지고 거리에 나와서 떠든다는 것은 그야말로 일부 정치인들의 앞잡이 노릇밖에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해야 합니다. 한일회담의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점이 여야 간에 싸우고 있는 쟁점인지, 내용이라도 알고 떠들어야지 덮어놓고 뭐라고, 요즘에 바깥의 세상이 뒤숭숭하니까 학생들이 거리에 나와서 한번 기분을 풀기 위해서 나가보자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이것은 한국의 장래를 위해서, 우리 조국의 앞날을 위해서 대단이 걱정되는 일이라 이겁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 박 대통령의 육성을 들어본 분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들어보시니 어떻습니까? 독재자 박정희라는 말을 많이 들으셨으니까 거기에 비추어서 어떤 느낌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은 나이가 48세였습니다. 아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학생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독재자 같습니까? 만약 박정희가 진정한 독재자였으면은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할 필요가 없었겠죠? 김일성, 김정일이 했던 식으로 소리 없이 잡아서 그냥 수용소에 쳐넣어버리면 되는데 박대통령은 아주 답답한 심정으로 달래기도 하고 꾸짖기도 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연설은 아마 원고에도 없었던 즉석 연설인 것 같습니다. 자기 연설을 듣고 있는 청중 중에 학생들이 보이니까 울컥하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요점은 뭐냐, 박 대통령과 같은 5.16군사혁명 주체세력이 일본과 손잡고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얻어서 공장을 만들어서 산업화를 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매국노다 해서 학생들이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입니다.

당시에 박 대통령의 한일국교정상회담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던 사람들은 학생, 지식인, 야당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왜 굴욕적으로 수교하느냐에 대한 반대였습니다. 그래서 과격하게 되어서 반정부 정권퇴임운동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서 군대를 동원해서 진압은 했지만은 아무도 죽이지도 않았고 장기적으로 감옥에 보낸 사람도 없었고 이 반대시위를 주도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지금 서울 시장으로 유명한 이명박 시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이명박 씨는 그 뒤에 현대그룹에 들어가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샐러리맨이 되었고 지금은 서울시장이 되어서 청계천을 복원하는 이런 큰 일을 해서 앞으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맞서서 유명했던 학생운동가가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되는 정도로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나라가 바로 이 대한민국입니다.

박대통령은 군인이었기 때문에 항상 일을 할 때 속전속결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하려고 했습니다. 또 당시에는 하루빨리 북한보다도 든든한 경제와 군사를 갖추어야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지식인들이나 야당이 발을 걸어서 마음대로 일을 못하게 하는데 대해서 짜증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63년부터 1971년 사이 9년 동안 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지켜가면서 어렵게 어렵게 산업화를 하다가 1972년에 들어가면 소위 유신선포라는 것을 해가지고 그 때부터는 형식적인 선거만 하고 사실상 독재로 들어갑니다. 박 대통령의 18년 집권기간 중간에 한 10년은 민주적 지도자라고 봐야 되고 한 8년은 독재적 지도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독재가 꼭 나라를 망하게 하느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재에도 두 가지 독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식 독재, 이것은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독재입니다. 독재를 하기 편하도록 국민들한테 교육시키지 않고 오로지 김일성 혁명역사만 가르쳐서 여러분들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실무적인 지식과 기술과 기능을 갖지 못하게 아는 이런 식의 독재가 있는가 하면 이승만 박정희식 독재가 있습니다.

이 두 분들은 어떻게 하던지 국민들한테 공부를 시켜서 그것도 최신기술과 최신과학을 가르쳐서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오고 그 물건을 세계시장에 팔아서 돈을 번다고 하는 이런 실용적인 교육을 해서 국민들을 똑똑한 사람으로 만들고 세계 어디에 내세워도 지지 않는 인재로 만드는 식의 독재를 했기 때문에 엄연한 의미에서 독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혼자서 똑똑한 척 하면서 오랫동안 장기집권을 하려고 하는 김일성 김정일이야 말로 독재이고, 이승만 박정희식 독재는 국민들을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독재, 즉 이런 사람들을 흔히 개발독재자다 이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하나 박정희대통령의 육성연설을 들어보겠습니다. 이것은 1965년 6월 23일에 한일국교정상화 교섭이 마무리 된 것을 기념해서 발표한 담화문입니다.

[나는 우리 국민의 일부 중에 한일조선의 결과가 굴욕적이니 저 자세니 또는 군사적 경제적 풍락을 자초한다는 등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매국적이라고까지 하는 사람까지도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그들의 주장이 정부를 편달하고 정부가 하는 교섭에 입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이것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의 주장이 진심으로 우리가 또다시 일본의 침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경제적으로 예속이 될까 걱정한 것에서 나온 것이라면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찌하여 이처럼 자신이 없고 피해 의식과 열등감에만 사로 잡혀서 일본이라면 무조건 겁을 집어 먹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비굴한 생각, 이것이 바로 굴욕적인 자세라고 나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일본 사람들과 맞서면 언제든지 우리가 먹힌다 하는 이러한 열등의식부터 우리는 깨끗이 버려야 합니다. 한걸음 더 나가서 이제는 대범한 위치에서 오히려 우리가 앞장서고 그들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우월감은 왜 가져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이제부터는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하나의 민족국가가 새로이 부흥할 때는 반드시 민족 전체에 넘쳐흐르는 자신과 용기와 긍지가 있어야 하고 적극성과 진취성이 넘쳐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근대화 작업을 좀 먹는 가장 암적인 요소는 우리들 마음에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패배주의와 열등의식 그리고 패형적인 소극주의 바로 그것입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비생산적인 사이비 행세 이것들입니다. 또 있습니다. 속은 텅텅비고도 겉치레만 번지르르하게 꾸미려 하는 소위 본위주의, 명분주의 그리고 언행불일치주의 이런 것들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하루바삐 과감하게 씻어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을 가진 국민이 됩시다. 자신은 희망인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곳에 우리 민족의 힘이 솟아나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이 기회에 일본 국민들에게도 꼭 한마디 밝혀둘 말이 있습니다. 일본 국민 여러분! 우리와 당신들 사이에 이루어졌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선린으로서 다시 손을 마주잡게 된 것은 우리 한국 국민을 위해서 대단히 다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 일본이 저지른 죄과들이 오늘의 일본국민이나 오늘의 세대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식조회에 이루어진 이 순간에 있어서 침통한 표정과 착잡한 심정으로 과거의 구원을 억지로 억누르고 다시 손을 잡는 우리 한국 국민들의 이 헤아릴 수 없는 심정을 일본 국민 여러분들은 그렇게 단순하게 보아 넘기거나 소홀히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두 나라 국민이 참다운 선린과 우방이 될 수 있고 없는 것은 이제부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문서의 전문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당신들이 한국이나 한국 국민에 대한 자세와 성의 여하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역시 믿을 수 없는 국민이다. 이러한 대일불신감정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또다시 싹트기 시작한다면 이번에 체결된 모든 협정은 아무런 의의를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이 기회에 일본국민여러분들에게 거듭 강조해두는 바입니다.]

여러분 현실을 들어보시니까 어떤 생각이 나십니까? 지금 북한과 일본이 수교하기 위해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김정일이가 일본 사람을 납치한 사건 때문에 잘 진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이가 굳이 자기의 납치사건을 인정해가면서까지 일본과 수교하겠다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아서 그 돈을 가지고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돈을 가지고 박정희식으로 국민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 공장을 지을 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 그 돈으로 체제유지를 위한 데 쓸 것 같은데 어쨌든 일북 수교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김정일의 납치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박정희가 1965년 6월 23일 했던 연설대로 일본과 한국은 그 뒤 우호관계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때 1965년에 한국 일본 사이를 오고간 인원은 만 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즉 40년이 지난 2005년 작년에 일본사람 25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사람 150만 명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즉 400만 명이 양국을 방문했습니다. 사이에 바다가 있지만은 정말 가까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양국 간에 무역도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원수로 지냈던 사이지만은 지금은 서로 교류하면서 서로 물건을 주고 팔면서 아주 가까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의 배우가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배용준이라는 배우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일본에서 유행하면서 소위 한류라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행이라는 뜻이지요. 한류바람, 일본사람들은 배용준이라는 배우를 좋아해가지고 드라마에 찍혔던 장소를 여행하기 위해서 한국에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누구의 계산에 의하면 이 배우 때문에 한국에 돈을 벌어들이는 돈이 한 10억 달러 된다고 그럽니다. 10억 달러이면 북한이 1년에 수출하는 총액의 한 반 쯤 됩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국교수교에 의한 이득은 일본과 한국이 동시에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공존공양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두 나라 사이에는 여러 가지 감정문제도 있고 독도문제도 있어서 항상 잘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다 같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민주주의국가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대화로 해결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동북아시아에서 일본, 한국, 중국이 경제적으로 이렇게 번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 북한만이 문을 꼭 닫고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폐쇄정책을 쓰는 바람에 이 번영의 대세에 타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버렸습니다.

1965년 박 대통령은 국교정상화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학생이었습니다만은 특히 학생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당대의 욕을 많이 먹으면서 미래의 국가의 번영과 민족의 발전에 기여하는 법입니다. 즉 박 대통령은 당대의 인기를 희생해가면서 장기적으로 국가의 번영을 이룩한 점에서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설을 듣고 있으면은 박 대통령은 일본사람들한테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한일국교정상화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는 얼마나 결단이었느냐, 일본사람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으면 한일국교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의 친선은 어려울 것이다 하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 경고는 아직도 유효한 경고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독도문제로서 한국과 일본이 해마다 한번쯤은 외교적인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400만 명이 서로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서 국민과 국민들 친선관계는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개방이 이루어져가지고 북한과 일본의 교류, 남북만의 교류 이것이 한반도에 찾아와서 북한의 얼음에 붙은 체제가 녹아버리기를 , 봄눈처럼 녹아버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또 다음날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15일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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